(詩)9월의 끝자락에서..(안부 반쪽) 그대 여전히 우주 안에 계신지요 저도 여전히 어리둥절한 별 안에 있습니다 떠들썩한 오후의 햇살처럼 앞 강물 뒷 강물이 헤적입니다 가끔은 일식 같은 때로는 월식 같은 가슴에 기대 앉아 햇빛 달빛 모두 걸어 잠그고 우는 이가 부디 부디 당신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푸른 가.. 09_연예_詩_만화 2006.09.26
(詩)단풍나무에 걸린 말 단풍나무 가지 위에 그에게 못다 준 말이 걸려있다 그가 눈 시리게 기다리다 미쳐 챙기지 못하고 돌아 간 말이 반쯤 단풍이 들어 걸려있다 단풍나무 가지에 중얼 중얼 걸려 있는 말이 부끄러워 차마 말못한 내 말인 걸 그는 까마득하게 모르고 시들어가고 있을것이다 매우 그리운 일이다 9. 10 오두막지.. 09_연예_詩_만화 2006.09.11
(詩)오늘따라 유난희 이별이 순해졌어요. 간다 간다 하던 여름이 가나봐요 오늘따라 유난히 사랑이 착해졌어요 여름 쏟아져 나간 자리엔 코스모스의 보라색 꽃말이 흥건하게 고이네요 줄곧 사랑에 굳은 살이 배기더니 온다온다 하던 가을이 오나봐요 오늘따라 유난히 이별이 순해졌어요 "이 향희 시인의 오두막집"에서 퍼옴. 09_연예_詩_만화 2006.08.17
발가락사장님..참기름 인터넷 판매 접습니다 발가락으로 컴퓨터를 작동,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참기름을 팔아 ‘발가락 사장님(본지 7월24일자 A9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애인 강동규(38·경북 김천시 감호동·정신지체장애1급)씨가 더 이상 인터넷 판매사업을 못하게 됐다. 어머니 이종순(62)씨는 “처음으로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기.. 09_연예_詩_만화 2006.08.17
(詩)마음에만 젖는 비 마음에만 젖는 비 - 윤영림. 비가 오는데 유리창은 젖지 않는다 무슨 비가 나무도 안 젖고 땅도 젖지 않는데 마음에만 젖는 다냐 무슨 비가 내게만 내린 다냐 비가 오는데도 되려 밖의 것들이 온전하고 내 안이 한참 젖는다 무슨 비가 젖어도 흔적이 없다냐 몇 채의 솜이불 젖고 있기에 무겁기만 하다냐.. 09_연예_詩_만화 2006.08.16
[스크랩] 아 버 지 .. 아버지란 누구인가? 아버지란 누구인가? 여름 휴가 잘 다녀 오셨습니까 날씨가 많이 덥네요 그래도 시작해야지요 건강관리도 잘하시고요 "아버지란 누구인가?" 라는 작가 미상의 글 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 삶의 고뇌와 아픔을 혼자서 감추고 살아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 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 09_연예_詩_만화 20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