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가지 위에
그에게
못다 준 말이 걸려있다
그가
눈 시리게
기다리다
미쳐 챙기지 못하고 돌아 간 말이
반쯤
단풍이 들어 걸려있다
단풍나무 가지에
중얼 중얼 걸려 있는 말이
부끄러워 차마 말못한 내 말인 걸
그는
까마득하게 모르고
시들어가고 있을것이다
매우
그리운 일이다
9. 10
오두막지기 시인 : 이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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