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제가 너무 늦었지요..?? 제가 너무 늦었지요? 기다림이 뿌리를 내려 무성하게 자랐군요. 빈집이라는 문패 앞에서 음악은 목이 쉬도록 돌아 여덟시에 떠나는 기차만 정처없이 떠나고 또 떠나고 내리는 이 하나 없는 황량한 오두막 플렛홈에 앉아 개망초꽃 흔들리는 모습만 바라보다 감나무가 물어 나르는 바람만 몇 점 보시다 .. 09_연예_詩_만화 2006.07.27
(詩)오늘 있을 수 있는 것들. < 비오는 날 > 오늘 있을 수 있는 것들 집중호우 열 개 전화벨소리 열두개 메일 열 다섯개 블로그 한 개 오늘 있어야 할 것들 안부 반 쪽 웃음 한 쪽 우산 네 쪽 부재중 전화 두 쪽 오늘 없어도 될 것들 광고용 문자 천 포기 수다 두 포기 그리고 시인 한 포기 ... (글) 이향희 시인의 오두막집에서 가져.. 09_연예_詩_만화 2006.07.12
11년 연상에게 5번 청혼한 아나운서 이야기 11살 연상의 가난한 시인에게 5번 청혼한 끝에 결혼한 아나운서 고민정 의사, 검사, 기업가, 준재벌 2세….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남자의 직업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7년의 연애 끝에 직업시인과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가 특별해 보인다. 남들의 시선에 찌들어버리지 않은 부부의 생생한 .. 09_연예_詩_만화 2006.06.30
(詩)오두막지기의 반란 (나 오늘 들키고싶네...) 나 오늘 아무도 몰래 꼭꼭 숨겨 놓았던 나를 들키고 싶네 마음이 천 개 꿈이 만 개인 아슬아슬한 나를 아무도 모를테지 나 오늘 한 사나흘만 살짝 들키고 싶네 수줍음이 천 개 웃음소리가 만 개인 울긋불긋한 나를 더욱 아무도 모를테지 나 오늘 한 이레쯤만 살짝 들키고 싶네 2006. 6. 27(오두막지기 이향.. 09_연예_詩_만화 200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