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애인아 애인아 오늘 같은 날은 우리 신나는 노래를 타고 세상 한 바퀴 돌자 태산 같은 사랑 이고 지고 사랑 한 바퀴 돌자 어쩌다 너와 나 너는 나로 나는 너로 만나 이리 깊은 인연을 앓는 것이냐 오! 애인아 오늘같은 날은 우리 금쪽 같은 인연을 업고 세월 한 바퀴 돌자 주체 할 수 없는 사랑 하늘로 말아 올리.. 09_연예_詩_만화 2006.05.16
(詩)기차는 여덟시에 떠나가네...그리스민요.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당신은 다섯시에서 여덟시까지 안개를 지켜보았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강물을 내려다본 것뿐인데 컵 속의 물이 얇게 얼어 있었지 철로는 어느 線이든 조금씩 더러웠네 11월은 당신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이네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먼데서 얼크러.. 09_연예_詩_만화 2006.02.03
(詩)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매일 매일 이별하는 것입니다 내동댕이쳐진 삐뚫어진 조각 끌어안고서 짧게 짧게 절망을 느끼며 처절하게 흘리는 뜨거운 핏방울입니다 산다는 것은 연습 없이 살아가는 무대에서 가슴 언저리에 쓸쓸함을 쌓아두는 것입니다 흘러간 세월을 다시 당신 앞에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06.02.03
(詩)인형의 최후 인형의 최후 (詩 : 최영미) 누가 갖고 놀다 버렸을까 신호대기 중 쓰레기 車 속 배 터져 누운 인형 하나, 눈 흡뜨고 비에 젖어 떨고 있다 압구정동 아침 6시 *^* 09_연예_詩_만화 2006.02.03
(詩)바람이 부는 까닭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 1997 *^^* 09_연예_詩_만화 2005.11.11
(詩)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내가 너무나 정말 정말 좋아하는 詩 **********************************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 칼릴 지브란 作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09_연예_詩_만화 2005.08.17
(詩)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그대가 그립다 / 류 시 화 물속에는 물만있는것이아니다 하늘에는 그하늘만있는것이아니다 그리고내안에는 나만있는것이아니다 나는 그대가그립다 내안에있는이여 내안에서나를흔드는이여 물처럼하늘처럼 내깊은곳을흘러서 은밀한내꿈과 만나는이여 그대가곁에있어도 나.. 09_연예_詩_만화 2005.08.17
(詩)소금인형 소금인형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 언제나 봐도 좋은 詩 입니다. *^^* 09_연예_詩_만화 2005.08.09
(詩)용서 받는 까닭 < 용서받는 까닭 >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이 있고 들리지 않아도 소리내는 것이 있다. 땅바닥을 기는 쇠비름나물 매미를 꿈꾸는 땅 속 굼뱅이 작은 웅뎅이도 우주로 알고 사는 물벼룩 장구벌레 소금쟁이 같은. 그것들이 떠받치는 이 지구 이 세상을 하늘은 오늘도 용서하신다 사람 아닌 그들이 .. 09_연예_詩_만화 200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