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_연예_詩_만화

(詩)용서 받는 까닭

전동키호테 2005. 7. 2. 00:44
< 용서받는 까닭 >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이 있고
들리지 않아도
소리내는 것이 있다.

땅바닥을 기는 쇠비름나물
매미를 꿈꾸는 땅 속 굼뱅이
작은 웅뎅이도 우주로 알고 사는
물벼룩 장구벌레 소금쟁이 같은.

그것들이 떠받치는
이 지구 이 세상을
하늘은 오늘도 용서하신다
사람 아닌 그들이 살고 있어서.

...글 ; 유안진.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that whoever believes in His should not perish, but have enternal life."        john 3c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