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나이트클럽에도 하나님이 계셨다'

전동키호테 2005. 7. 4. 09:08
2005-07-04 06:43
'나이트클럽에도 하나님이 계셨다'
온누리교회 이삭대학부 홍대앞 나이트클럽서 열린집회 개최

▲2부 열린집회서 이광재씨의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고 있는 청년들
“가까운 후배의 오랜 권유가 있었지만 예배에 나오기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교회에 관한 형식적인 선입견이 깨어졌고 클럽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특이한 시도를 한다는 말을 듣고 후배와 같이 오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오랜 시간 기다려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집회가 계속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 새신자 조윤경 자매

“처음 이런 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청년이 가진 젊음과 열정이 세상의 썩어질 것을 향해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쓰여지고 또한 이 예배로 인해 믿지 않는 이들이 주님을 알게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 온누리교회 이삭대학부 한현정 자매

온누리교회 이삭대학부 주최로 지난 3일 오후 1시 홍대앞 나이트클럽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열린 집회를 열렸다. 이삭 대학부 김상수 목사는“하나님 사랑의 방식은‘Give & Give’라며 죄인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사랑해 주시고 희생하신다”라고 말했다. 또한“왜 많은 청년들이 서로 사랑하다 쉽게 관계성이 깨지는가”라고 물은 후 “요즘 젊은이의 사랑의 방식은 ‘Take & Take’라며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얻으려고만 하니 오랜 시간 사랑이 지속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온누리교회 김용민 형제와 김윤정 자매의 사회로 '토크워십'(가칭)이 진행됐으며 박나림 아나운서가 초청돼‘아름다운 사람 박나림과 함께 하는 Let's Talk'라는 코너가 진행됐다.
박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발표수업 시간에도 부끄러움이 많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며 “PD의 꿈이 있었으나 원치 않았던 아나운서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이유를 이제야 조금 느낀다”라며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울러 ‘사랑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아나운서는 “이제서야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것 같다”며 “자신이 사랑이라 생각했던 것은 모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어떤 일을 함에 있어 자신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항상 앞서려고할 때 실수를 했었다“며 먼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색소포니스트 이광재씨가 출연해 'You are so beautiful', '주가 필요해‘ 찬양을 연주했으며 “나이트에서 예배를 드려도 예수님의 사람이 모인 곳이 교회이며 이곳에 주님께서 임재하실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집회에 모인 청년들이 아름다운 존재인 이유는 공부를 잘하거나 외모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영혼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아릅답습니다”라고 축복하기도 했다.

▲새신자에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란 찬양으로 축복해 주고 있다 ⓒ송경호기자
연이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찬양으로 집회에 처음 나온 청년들을 축복했으며 새신자를 위한 모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온누리교회 김사한 전도사는 “자신도 홍익대학교 출신이라며 8년전부터 이같은 열린 집회를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갑자기 나이트클럽에서 집회를 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때와 시기를 적절히 허락하셔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삭대학부 김상수 목사는 “홍익대학교가 종교적 이념을 가진 집회를 반대하고 있으나 하나님께 기도드리면 대학교에서 열린 집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열린 집회가 일회적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리더십’이나 법률인 맞춤전도등 다양한 주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삭대학부 류승석 형제는“기독인들이 교회에서의 예배와 세상에서의 삶이 이원화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아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