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일기_鎬_고백

둘째에게서 온 메일...

전동키호테 2007. 10. 27. 19:38

아빠

오랜만에메일을보낼께

잘지내????????

아빠힘든거다알아

아빠는그렇게힘들게일하는데

우리는공부도안하고.....

속상하지?

참인생이란게....

한국오면한잔합시다!

그때뵈요

그럼이만

 

2007년 10월 27일

고1인 아들 녀석에게서 온 메일...

보고서 혼자 얼마나 웃었는 지..

녀석...

꽤나  웃기는구 만....

 

답은 이렇게 보냈다...

*****************************

안녕...

재익아..

정말 오랜만에 네 메일을 받아보는 구나...

반갑다.

네가

아빠힘든거 안다고...

안다면... 감사.

고맙지 뭐...

알아줘서...

여기 날씨는 아직도 무지 덥고...

일은 힘들고 그래..

그래고 너와 재원이 그리고 엄마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걱정말고...

아빠 몸 건강하게 잘 지낸다..

아빠는 널 위해 기도 많이 하는데...

너도 아빠를 위해 기도 해 주라...

공부는 너도 이제 스스로 알아서 할 때이지..

이제 철이 들었겠지...

그래...

참인생이란게....

한국가면

당연히..

한잔해야지..

보고싶다..

많이 변했을까...?

궁금하단다..

녀석아...

가끔 메일 보내라...

날씨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구...

알지...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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