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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의 히트 상품은 ‘청계천’

전동키호테 2005. 12. 21. 13:32
삼성경제연구소 설문 조사 결과

 

올해 대중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상품은 복원 공사를 마친 서울의 청계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영서적 '블루오션 전략',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등도 올해의 대표적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 연구소 사이트(www.seri.org)의 회원 1만1천406명을 대상으로 '2005년 히트상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계천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상품'을 일반 대중이 돈이나 시간을 들여 소비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시설을 총칭하는 것으로 정의했고 연구소 내부자료와 언론매체 및 유통업체 선정 히트상품 목록 등을 종합, 총 60개 상품을 후보군으로 제시했다.

10대 히트 상품은

▲청계천 ▲블루오션 전략 ▲위성DMB폰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이종격투기 K-1

▲억척녀 주인공 드라마(금순이.삼순이.맹순이) ▲카트라이너(온라인 경주게임)

▲내비게이션 ▲영화 '웰컴투동막골' ▲블로그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들이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재미(fun)를 찾아나섰고, 청계천과 K-1, 카트라이너 등은 이 같은 욕구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또 영화 웰컴투동막골이나 블루오션 전략의 인기는 경제적 불안 속에서 더욱 커진 '이상향 희구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대중들은 냉철한 현실인식으로 주식형간접투자상품이나 억척녀를 주인공으로 한 TV드라마에 열광, 양면적 태도를 드러냈고 위성DMB폰이나 내비게이션, 블로그 등이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생활양식이 일상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