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건강_食_교육

콩나물국밥....전주 남부 시장

전동키호테 2012. 10. 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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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왼쪽/오른쪽] 수제비 / 막걸리집 안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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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왼쪽/오른쪽] 보리밥 / 더플라잉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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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왼쪽/오른쪽] 순대국밥 / 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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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왼쪽/오른쪽]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 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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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전주 남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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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왼쪽/오른쪽] 전주한옥마을 /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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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전주 풍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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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전주 남부시장 팥칼국수

위 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전주역이나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풍남문, 전동성당 방면 버스를 타면 쉽게 남부시장으로 갈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서편 출입구 맞은편에 당당한 모습으로 선 풍남문이 남부시장 맛 기행의 출발지다. 이 시장은 상가 10동과 천변 가설 점포로 구성되었다.

지도를 보면 남북 방향보다 동서 방향으로 긴 다각형 모습이다. 북서쪽 모서리에 풍남문이 수문장 역할을 하고 동쪽은 팔달로가 뻗어 있으며, 남쪽 구역은 가을이면 억새가 피어나는 전주천변을 따라 3.3㎡짜리 가설 점포 100여 개가 줄을 잇는다. 전주천변 노지는 시장 이용객의 주차장으로 쓰인다. 풍남문과 풍남문광장,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전주객사 등이 가까워서 여행객의 발길도 자연히 남부시장으로 이어진다.

남부시장의 역사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시대에는 전주부에 장 한 개, 사대문 밖에 한 개씩 외장이 있었으며, 당시 '남문밖시장'이 남부시장의 모태로 알려진다. 도시계획 전문가 장명수씨는 《성곽 발달과 도시계획 연구》에서 "전주는 장문의 발상지(1473)고, 남문시장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승된 한국의 유일무이한 역사적 시장이다"라고 기술했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주성을 점령한 농민군과 완산칠봉 일대에 진을 친 관군의 전투로 남문밖시장 일대가 크게 파괴되는 시련을 겪었다. 근대기에 들어선 1905년에 정기 공설시장으로 개설됐고, 1936년 시장이 대폭 개축되면서 '남부시장'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성기에는 전국의 쌀 시세가 이곳시장에서 결정되었을 정도이며, 부산·마산 등지 상인들도 이곳에서 쌀을 사갔다고 한다. 번영상인회 설명에 따르면 21세기로 접어든 현재 남부시장의 점포는 790여 개, 상인은 1천200여 명을 헤아리며 주단·가구·건어물·채소·과일·약재 등이 주요 취급 품목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인정도 훈훈한 남부시장에 가면 무얼 먹을까? 1순위는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음식 앞에 붙은 수식어가 이 시장의 관록을 대변한다. 주지하다시피 전주는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지방이다.

전주시청 관계자는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펄펄 끓여 내는 콩나물국밥이 전통적인 '전주콩나물국밥'이라면, 펄펄 끓이지 않고 밥을 뜨거운 국물에 말아서 내는 것이 '남부시장식 국밥'이다"라고 설명한다.

비싸지 않아서 서민의 해장국이나 간편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인 콩나물국밥에는 모주 한 잔이 곁들여져야 마땅하다. 막걸리에 생강·대추·감초·인삼·칡·계핏가루 등 여러 가지 한약 재료를 넣고 푹 끓여 식힌 것이 모주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달착지근하며, 술기가 없어 국밥으로 식사할 때 곁들이기 좋다.

국밥을 먹을 때 나오는 수란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달걀을 국밥 국물로 중탕해서 상에 내는데, 뜨끈한 국물 몇 숟가락 얹고 김 가루 뿌려서 본격적으로 식사하기 전 훌훌 마시다시피 하면 고소한 맛이 전주의 인심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준다.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집으로는 2동의 운암식당, 현대옥, 3동의 그때그집, 우정집, 6동의 다올콩나물국밥 등이 있다.

다음으로 맛볼 음식은 피순대를 곁들인 순대국밥이다. 순대국밥이야 다른 지방의 시장통 음식과 엇비슷하지만, 피순대는 전주의 특미에 해당한다. 음식 이름에 '피'자가 들어갔다고 해서 거부감을 보일 필요는 없다. 일반 순대에 비해 선지가 많이 들어갔으니 원조 순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당면만 가득 채운 인스턴트 순대에 비해 숙주나물·두부·돼지고기·채소 등으로 맛을 낸 소에 신선한 선지까지 듬뿍 넣어서 손으로 만든 게 피순대이니, 전주 남부시장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 할 별미다. 피순대는 새우젓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새콤한 초장에 찍어 먹는 것도 좋다.

남부시장의 순대국밥집으로는 2동의 풍남피순대, 옛날피순대, 금구집, 일미집, 5동의 조점례남문피순대, 6동의 한가득순대국밥 등이 있다.

이번에는 추억의 음식을 살펴보자. 팥죽과 팥칼국수를 들 수 있다. 콩나물국밥집과 순대국밥집 주변에 팥죽 전문 분식집 간판을 단 집으로, 이들의 연륜 또한 20~30년을 헤아린다. 화구 옆에 높이 쌓인 찌그러진 양은 냄비가 시간의 흐름을 대변한다.

밥이나 국수와 달리 찹쌀 새알심을 넣은 팥죽과 홍두깨로 투박하게 민 팥칼국수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에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추억의 먹거리다. 2동의 양귀비분식, 동래분식 등에서 맛볼 수 있다.

그밖에 남부시장 6동 2층 청년몰에는 양푼 가득 보리밥을 담고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 먹을 수 있는 순자씨밥줘, 가정집 상차림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수식당, 젊은 사장이 볶음밥과 칠리볶음면 등을 만들어주는 더플라잉팬이 있어 취향과 식성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카페나비는 핸드드립 커피와 전통 한방차를 맛볼 수 있는 쉼터다.

군것질거리를 들자면 수제비를 잘하는 서울분식, 호루라기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뻥 소리가 시장 골목을 울리는 튀밥집, 민속제분소와 대우마켓 사이에 자리한 하나떡집이 영업 중이다.

곳곳에 상인과 여행객을 상대로 막걸리를 파는 가게도 숨어 있다. 그러나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할 때마다 안주가 푸짐하게 차려지는 본격적인 막걸리집은 전주 시내의 경원동, 인후동, 우아동, 서신동, 효자동, 삼천동 등에 모여서 타운을 이룬다.

<당일 여행코스>
전주한지박물관→풍남문→전주 남부시장→오목대→전주한옥마을
국립전주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강암서예관→전주남부시장→전주한옥마을

<1박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전주한지박물관→덕진공원→전주 남부시장→전주한옥마을→막걸리타운(경원동, 서신동, 삼천동, 인후동, 우이동)→숙박
둘째 날 / 천주교 치명자산 성지→강암서예관→국립전주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한국도로공사수목원→귀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전주시청 문화관광 http://tour.jeonju.go.kr
-전주역사박물관 www.jeonjumuseum.org
-한국소리문화의전당 www.sori21.co.kr

○ 문의전화
-전주시청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4
-전주남부시장 번영상인회 063)284-1344
-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063)282-1330
-경기전 관광안내소 063)287-1330

다음에서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