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법연수원생 10명 중 4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연수원을 떠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을 갖는 39기 연수생 978명 중 군입대자 188명을 제외한 790명 중 439명(55.6%)만이 일자리를 구했다.
이중 법관 임용 지원자는 92명으로, 같은 시기 38기 92명과 같다. 검사 임용 지원자는 124명으로 38기 108명 보다 16명 늘었다.
변호사로 개업 또는 취업한 수료생은 220명(법무법인 156명, 단독개업 23명, 고용 41명)으로 38기 209명(법무법인 153명, 단독개업 24명, 고용 32명)에 비해 11명 늘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8기의 경우 수료식 이후인 지난해 6월 통계시 791명 중 774명이 취업(99.85%)한 때문이다. 하지만 사법연수원 측은 향후 취업마저도 38기 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수원 관계자는 "대형 법무법인은 작년에 이미 많은 인원을 선발해 채용이 거의 없을 것이며 중소형 법무법인이나 개인사무실 등도 경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정부기관과 기업은 변호사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없어 로펌 외 다른 영역으로의 진출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수료한 37기와 38기 중 상당수가 이직을 원하고 있고 채용시장에서도 경력자를 선호한다"며 "39기가 임금 등 본인의 희망에 따라 취업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myk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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