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를 방문, "나는 한국 과학자들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로호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11시 군용 점퍼 차림으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으로부터 나로호 발사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어진 간담회에서 발사실패에 아쉬움을 표하며 울먹이는 연구진들을 다독이는 등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지난 1월 1일 대통령께서 전화해 나로호 발사를 꼭 성공시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달라고 말씀하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정말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발사연구본부의 김지훈 연구원은 "저희들은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로켓에 타고 있다. 그 로켓을 지상에 놔두느냐, 우주로 쏘아 올리느냐, 발사의 키는 대통령께 있다"면서 "저희를 믿고 발사키를 돌려주시면 앞으로 엎어지고 깨져도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페어링을 담당한 장영순 발사체 구조팀장은 "발사 광경을 지켜보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면서 "현재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철저히 문제를 분석해서 보완한다면 다음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석희 추진기관체계 선임연구원은 "여기 있는 개발자들이 공감할 거 같아 읽겠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꼭 가야하는 길'이라는 시를 읽었다. 임 연구원은 시를 읽은 도중 눈물을 흘리며 제대로 읽지 못했고 몇몇 연구원들도 따라 울먹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임 연구원은 이어 "발사가 끝나고 성공이니 실패니 이런 얘기 들릴 때 저희뿐 아니라 가족, 친지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국가지도자의 우주 개발에 대한 의지를 말씀을 해 주시면 저희가 보상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우주발사가 참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번에 성공적으로 했으면 국민들이 사기도 올라가고 좋았을 텐데 그러나 성공했다면 국민들이 쉽게 생각했을 거다. 이번에 절반의 성공을 함으로써 국민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 체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젊었을 때 대한민국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는데, 자동차도 부품이 2만3000개 된다. 첫 자동차 만드는 것도 그렇게 힘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분야보다 우주산업이 힘들고 종합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분야에서 원천기술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주개발은 많은 나라가 상당한 기술을 갖고 있고 우리는 이제 시작을 하는데 따라가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좌절을 통해 더 비약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좌절하고 실망하고 헤어나지 못한다"면서 "여러분은 빨리 희망을 갖고 재도전하라는 의미에서 왔다. 가족도 만나고 정신적 여유를 갖고 재충전하길 바란다. 내년 봄철 꽃피는 좋은 계절에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
이날 오전 11시 군용 점퍼 차림으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으로부터 나로호 발사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어진 간담회에서 발사실패에 아쉬움을 표하며 울먹이는 연구진들을 다독이는 등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지난 1월 1일 대통령께서 전화해 나로호 발사를 꼭 성공시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달라고 말씀하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정말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발사연구본부의 김지훈 연구원은 "저희들은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로켓에 타고 있다. 그 로켓을 지상에 놔두느냐, 우주로 쏘아 올리느냐, 발사의 키는 대통령께 있다"면서 "저희를 믿고 발사키를 돌려주시면 앞으로 엎어지고 깨져도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페어링을 담당한 장영순 발사체 구조팀장은 "발사 광경을 지켜보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면서 "현재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철저히 문제를 분석해서 보완한다면 다음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석희 추진기관체계 선임연구원은 "여기 있는 개발자들이 공감할 거 같아 읽겠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꼭 가야하는 길'이라는 시를 읽었다. 임 연구원은 시를 읽은 도중 눈물을 흘리며 제대로 읽지 못했고 몇몇 연구원들도 따라 울먹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임 연구원은 이어 "발사가 끝나고 성공이니 실패니 이런 얘기 들릴 때 저희뿐 아니라 가족, 친지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국가지도자의 우주 개발에 대한 의지를 말씀을 해 주시면 저희가 보상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우주발사가 참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번에 성공적으로 했으면 국민들이 사기도 올라가고 좋았을 텐데 그러나 성공했다면 국민들이 쉽게 생각했을 거다. 이번에 절반의 성공을 함으로써 국민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 체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젊었을 때 대한민국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는데, 자동차도 부품이 2만3000개 된다. 첫 자동차 만드는 것도 그렇게 힘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분야보다 우주산업이 힘들고 종합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분야에서 원천기술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주개발은 많은 나라가 상당한 기술을 갖고 있고 우리는 이제 시작을 하는데 따라가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좌절을 통해 더 비약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좌절하고 실망하고 헤어나지 못한다"면서 "여러분은 빨리 희망을 갖고 재도전하라는 의미에서 왔다. 가족도 만나고 정신적 여유를 갖고 재충전하길 바란다. 내년 봄철 꽃피는 좋은 계절에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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