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한 지 22일 만인 26일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이날 용의자 박모(41)씨를 25일 오후 11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집에서 검거한 뒤 양평서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 55분부터 오후 10시 58분 사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있는 최진실의 납골묘에 접근, 손망치로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훔친 유골함을 깨고 유골을 다른 용기에 보관해 왔으며 깨진 유골함은 대구시내 앞산공원 산책로 옆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에게 유골함을 전달했다. 정씨는 유골함을 받아들자 그 자리에서 껴안고 “진실아, 진실아”를 반복하며 오열했다.
정씨는 “유골을 찾은 것만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아침 유골을 찾았다는 연락에 가슴이 떨려 어쩔 줄 몰랐다” 고 말했다.
정씨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 딸 최진실에게 “살아서도 지켜주지 못하고 죽어서도 지켜주지 못해 엄마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박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신이 내렸다. 최진실이 내 몸에 들어와 뭔가 계속 얘기했다. 내가 있는 석곽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빼내서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 달라고 요구해 거기에 따라서 했을 뿐”이라며 “양평에 전혀 연고도 없는데 최진실이 시키는 대로 오다 보니 한 번에 현장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박씨가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박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아내(40)와 사이에 10살, 7살짜리 아들이 있으며 최진실과 개인적 원한 관계도 없고, 열혈 팬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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