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일기_鎬_고백

부조금 3만원..아내생일..산낚지

전동키호테 2008. 7. 24. 13:10

부조금 3만원...

어제 고등학교 동창녀석 어머님이 상을 당하셔 산본에 원광대 영안실을 다녀 왔다.

오랜만에 보는 동창 녀석들이 제법 많이 나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저런 지난 이야기 하다가 왔다..

부조금 3만원을...

돌아서는 뒤가 뜨거웠다.

그래도 그 정도보다는 더 할 수 있는 나였는 데...

속 좁은 내가 스스로 아쉬웠다...두고두고 아쉬웠다.

다시 돌아가..더하고 올까..?

그래도 그 동창 녀석 어머님...

영정 사진을 보니...

나도 고교시절 몇번 뵈었던 얼굴인데...

이런이런 속 좁은 나를 나를 두고 두고 아쉬워한다.

그래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속 좁다 생각하니..내가 나를 많이 아쉬워 한다.

 

어제는 우리집..�순이 생일이였다.

아침에 와셔츠땜시.. 괜히 큰 소리치고..

난 긴팔을 입어야 하는 데...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신경쓰는 모양새가..늘어진 뭐 같아.. 그냥 큰 소리 몇번 쳤다..

다음날 출장도 있고..짐도 있어...차가지고 회사로 오라해서..

방배동에 양식 집에 가서 스테이크 먹었다..역시.. 강남..방배동..

값을 한다..스테이크도 좋았고..쏘스도 맛있었다..우리집 써니도

만족하는 얼굴이였다...

친구 녀석 상가집에 가서 12시 다되어 집에 돌아오는 길에..문닫는 준비를

하는 던킨도너츠에 들어 하나남은 케익을 사들고 와...녀석들과...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케익을 잘랐다...

 

몇일 전부터..둘째 녀석이...산낚지를 먹자고 졸라...집사람이 차를 회사로 가져 와

가는 길에 산낚지 7마리를 2만원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샀다...

작은 녀석..식성이 영 큰 녀석과...다르다...알큰한거...생성회..멍멍탕..이런거 좋아하니..

그래도 둘째 녀석이...생각이 넓다...그래도 둘째 녀석이...정이 더가는 녀석이다..

동창녀석들에게 난 두녀석다...외고갔다고 자랑할까하다...참았다...난 행복한 사람.

난 축복 받은 사람...두 녀석들만 생각하면...배가 부르다..

주님..감사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2008년 7월 24일 점심 시간..

 

*동키호테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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