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일기_鎬_고백

아...仁川...

전동키호테 2008. 7. 25. 09:47

오랜만에 가는 인천...출장길..

소사...

부천 역..복숭아..

 

나에겐...

인천에 대한 애뜻한 기억이 있다..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이나 6학년..이였을 것으로 기억된다..

어머님이 인천 자유공원 가까운 지역에 일하고 계셨다..

그곳에서 주무시고 일하시고 그러셨다..

그래서 토요일에 인천가서 하루 자고 돌아오곤 했다..

그때 서울역에서 인천 가는 기차를 타면...

소사역에 지날때 쯤이면 복숭아를 들고 기차안에서 팔곤 했다....

내가 탄 인천행과 서울가는 상행선이 마주치면 왜 그리 기차는

빠르게 지나가는 지...상대 기차도 빠르고 내가 탄 기차도 빠르고..

쌩..하고 지나가는 것이 무척이나 빠르게 느껴졌다..

어머님이 계시던 그곳에 가서 자유공원까지 걸어서 올라가고..

멀리 인천 앞바다를 보곤 했다..

어떤 날은 그 인천 동네 녀석이 시비를 걸어 한바탕 싸우고..

그 녀석 눈땡이를 퍼렇게 해서..그 녀석 어머님이 우리집에 와..

어머님께 항의 했던 기억도 있다..

정말 오랜된 기억이다...그 당시 제물포 고등학교가 유명했는데..

멋져 보이고 공부도 잘하는 학교로 알고 있는 데..

이제는 조카 녀석 익한이가...제물포 고등학교에 다니지...?

정말 정말 오랜된 추억이다..

내가 타던 인천행 기차는 여기저기 역을 지나면서..기차안에서..

계란도 팔고..과일도 팔고..요러가지 말았지만,,,기차안에서

사먹어 본 기억은 없다..아마도 돈이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 꺼다..

이제 인천가는 길에 전철 급행도 있고,...완행도 있고...

고속도로고도 제1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등드..

정말 많다,..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다..

인천...동생이 살고 있고,,친구들도 살고 있고..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모님이 살아 계시던 그 곳...인천...가까운 거리지만..

자주 와 보지는 못하는 구나..

오랜만에...오랜 기억을 더듬어 본다..

 

* 동키호테 생각 * 

2008년 7월 25일 아침.

인천 출장 중에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