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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한 65세 최고령 ‘우리말 달인’ 오르다

전동키호테 2008. 6. 18. 16:01

암 극복한 65세 ‘우리말 달인’ 오르다

(중앙일보 장상용) 60세에 고입 검정고시에 도전했던 만학의 할머니가 공부를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우리말 달인이 됐다. 주인공은 충북 청주 인근의 작은 마을에 사는 홍성옥씨(65·사진). 홍씨는 16일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14대 달인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달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섯 명이 출연해 5개 판으로 이뤄진 1단계를 거친 뒤, 고득점한 두 사람만 남아 2단계 대결을 펼친다. 우승자가 마지막 달인 단계에서 달인 도전을 위한 3문제와 달인 결정 1문제를 맞추면 달인이 된다. 홍씨는 초기에는 문제를 잘 풀지 못했으나 뒤로 갈수록 실력을 보여 젊은 실력자들도 고배를 마시는 달인 문제를 쉽게 풀어냈다. 할머니의 우승 상금은 3312만원.

홍씨는 농촌에서 남편과 함께 벼·옥수수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며 평생 촌부로 살아왔다. 그러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60세에 고입 검정 고시를, 이듬해에는 대입 검정 고시를 각각 통과했다. 내친김에 대학까지 진학해(충청대학 노인복지학과) 64세에 졸업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노인 복지사 2급 자격증까지 땄다.

홍씨는 50대엔 5년간 암 투병을 하기도 했다. 자궁내막암과 골육종에 걸렸으나 힘겨운 수술과 항암 치료 끝에 이를 극복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KBS 게시판에는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었다'는 시청자들의 글이 꼬리를 물었다.

'우리말 겨루기' 주연자 PD는 "고령·투병 생활·만학의 불리함도 이 분 앞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며 "삶의 의지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 eniseijoongang.co.kr >

 

월요일..퇴근 후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았다...

오랜만에 휴식(?)...저녁을 먹었으니..산책을 가야하는 데..

내가 좋아하는 국어퀴즈.. TV프로 가 진행되길레..

보고 갈 마음으로 보았다..

시작부분은 못 보았구...약 시작 후 5분은 지난 듯 하였다..

속담 문제가 나오는 부분부터는 홍성옥 할머님의 실력이 나오는 데..

정말 대단하였다...정말...대단하였다.. 생전 듣도 못한 낱말들을

맞추시는 데...그저 감탄 뿐 있었다..마지막 문제...동티..

우와...드디어 우리말 되시다...큰 박수를 보냈다...

마음이 울컥하였다... 감동이요...큰 배움을 느꼈다.

더욱이 큰 병환을 이기고 승리하신 님에게...정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동티...

① ≪민속≫ 건드려서는 안 될 땅을 파거나 돌을 다치거나 나무를 베었을 때 이것을

     맡은 지신이 성을 내어 받게 된다는 재앙.
②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건드려서 공연히 생기게 되는 걱정이나 피해.

 

가렴구주

[苛斂誅求] <명사> 가혹하게 세금을 거둬들이고 백성의 재물을 빼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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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한 만학도 할머니, 최고령 ‘우리말 달인’ 되다
KBS 1TV ‘우리말 겨루기’ 사상 최고령 ‘우리말 달인’이 탄생했다.
충북 청주에서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는 65세 주부 홍성옥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 홍 할머니는 16일 방송된 ‘우리말 겨루기’에서 수많은 젊은 도전자들을 제치고 ‘우리말 겨루기’ 방송 사상 세번째로 많은 상금을 받으며 14번째 달인에 등극했다.

퀴즈 초반 컴퓨터에 서툴러 몇 번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던 홍 할머니는 이내 평상심을 찾으며 최종 라운드까지 내달아 결국 정상에 올랐다.

할아버지와 세 자녀를 둔 홍 할머니는 젊었을 때는 자식들 뒷바라지에, 50대 들어서는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는데 시간을 보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하지만 홍 할머니의 향학열은 암 마저 이겨내게 만들었고 뒤늦게 시작한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하며 결국 충청대 노인복지학과를 졸업하는데 이른다. 그 때 나이가 64세였다는 홍 할머니는 만학의 꿈을 이루며 이후 사회복자학 전공을 살려 노인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의를 이어가고 있다. 홍 할머니는 ‘우리말 달인’이 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도 지금의 고비를 넘기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올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매경 장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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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