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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테이큰

전동키호테 2008. 4. 17. 09:15

‘테이큰’ 절절한 부성애를 더한 또 하나의 납치 추격전

[뉴스엔 조은영 기자]
'테이큰'은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이 납치당한 후 아무런 이유도,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전직 특수 요원 출신 아버지가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이 범인의 존재를 밝히고 범행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 했다면, '테이큰'은 수년간 전 세계를 넘나들며 특수 요원으로 활동했던 아버지가 남다른 방법으로 딸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이 아버지 브라이언(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8%AE%BE%CF+%B4%CF%BD%BC&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417070306950" target=new>리암 니슨)과 통화를 하던 중 납치 당한다. 아무런 이유도 없고, 단서도 없다. 파리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킴의 부서진 휴대전화에서 피터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를 미행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얻으려던 순간 피터는 죽고 만다.

유력한 조직원의 옷에 몰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5%B5%C3%BB%C0%E5%C4%A1&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417070306950" target=new>도청장치를 숨겨 넣는데 성공한 브라이언은 조직의 또 다른 근거지에 납치당한 여성들이 갇혀 있음을 알게 된다.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이 가득한 곳에 킴이 입고 있던 재킷을 가진 여자가 있다. 그녀를 차에 태우고 거침없이 달리는 브라이언의 뒤를 수십 대의 차들이 뒤쫓고, 목숨을 건 사상 초유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킴이 납치당하던 순간 휴대전화를 향해 소리쳤던 외모를 그대로 지닌 '놈'을 발견한 브라이언. 특수 요원 시절 익힌 잔혹한 기술로 놈을 처절하게 응징하여 마침내 결정적 단서를 얻게 되고, 일생일대의 사투를 시작하는데...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13%B1%B8%BF%AA&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417070306950" target=new>13구역'을 만들었던 피에르 모렐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테이큰'은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통화를 받자마자 파리로 날아간 특수요원 출신 브라이언의 긴박한 추격과정에 화끈한 리얼 액션을 결합한 스릴러물이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한 본 시리즈의 제임스 본을 떠올리게 하는 액션 히어로인 브라이언은 딸의 부서진 휴대전화 속 사진들 중에서 낯선 남자의 얼굴을 발견하고 단숨에 그를 찾아내는가 하면, 유력한 조직원을 찾아 능청스럽게 도청장치를 숨겨 넣고 도청장치 너머 들리는 상대의 시답잖은 대화에서 조차도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조직의 근거지를 파악해내고야 만다. 또 수십 대의 자동차가 추격해오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총을 다루며 뒤를 쫓는 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는 등 긴박함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철함을 유지한다.

이 같은 전직 특수 요원 출신인 아버지의 활약상은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이긴 하다. 심플하고 직선적인 이야기 구조에 절절한 부성애를 더한 제임스 본 류의 액션 히어로 캐릭터를 등장시켜 철저하게 계산된 복수와 응징을 가하는 과정은 장르적 매력 뿐 아니라 오락 영화로서 일정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C4%AB%C5%B8%B8%A3%BD%C3%BD%BA&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417070306950" target=new>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프랑스까지 날아간 미국의 전직 특수요원 한 사람의 의해 검은 조직이 와해되는 것은 물론 지나치게 단순하며 과격하게 느껴지는 브라이언의 응징 방식에 대해선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조은영 helloey@news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