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늙은 호박처럼
둥글게 저무는 저녁 무렵
나도 누군가
둥글게 만나고싶어
뜰앞에 서니
눈도 코도 둥근
보름달이
저만큼 떠 있네요
둥글다는 것은
저렇게 뜨겁지 않아도
빛날 수 있는것을
둥근것들은
저렇게
비워도 채워지면서
빛날 수 있는 것을
오늘은
나도 그대와 더불어
둥글어져서
울긋불긋한 시간을 살고싶네요
9, 28
詩人 이 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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