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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꽁 김미현 3년9개월만에 LPGA우승

전동키호테 2006. 5. 1. 19:38

김미현 4년만에 우승, 박세리 2년만에 톱10


[OSEN=박선양 기자] '슈퍼땅콩' 김미현(29.KTF)이 4년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미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6 천5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8타로 2위 카리 웹(호주)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2002년 8얼5일 웬디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9개월만에 챔피언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99년 데뷔 이후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02년 5승째를 거둔 뒤 준우승 2차례를 비롯해 '톱10'에 31회나 입상하면서도 우승컵을 안지 못하다 오랫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것이다.

여기에 김미현의 우승으로 '한국낭자군단'은 지난 주 임성아(22)가 '플로리다스 채러티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또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골프여왕' 박세리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9위에 올랐다. 박세리가 '톱10'에 진입한 것은 2004년 8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준우승 이후 2년여만이다. 또 박세리는 작년 7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최종 라운드 때 69타를 친 뒤 1년여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김미현은 이날 최종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막판 맹추격을 펼친 올 시즌 투어 챔피언들을 따돌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로 7타나 뒤져있던 로레나 오초아에게 한 때 공동선두를 내주는 등 불안했지만 막판 선전으로 1위를 지켰다. 오초아는 66타, 카리 웹은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고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4위에 올랐다.

s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