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이 주보를 맡긴 인쇄소의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님, 보내주신 주보 원본에 설교제목이 빠졌는데요.”
"아, 미안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평소에 설교제목을 길게 쓰시는 목사님인지라,
인쇄소 직원은 그게 다라고 생각지 않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 다음은요…?”
목사님은 대답했습니다.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주일 날이 되었습니다.
주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단상에 서서 설교를 하려던 목사님 눈에
설교제목이 들어왔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목사님은 그 제목을 보자 설교를 시작하지 못하고 계속 그 제목만
반복하여 읽고 있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성도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 그날 예배는
설교제목 하나로 충만한 은혜를 경험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양이 얼마나 약한 동물인지를.....
양은 미련합니다....
양은 훈련을 시킬 수 없을정도로 정말 미련합니다.
양은 가시거리가 1m 정도밖에 안됩니다.
앞에 위험이 닥쳐도 모르고,
그냥 보이는 눈앞만 따라갑니다.
바로 앞에 먹을 것만 있으면 그 앞이 계곡이어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어도 상관없이 갑니다.
보이지 않으니까요....
양은 고집이 아주 셉니다.
늘 자기가 다니던 길로만 갈려고 합니다.
그 길이 황폐해지고 더 이상 뜯어먹을 것이 없어도 그길로만 갑니다.
양은 겁이 많아서 항상 떼를 지어 다닙니다.
양은 똑바로 걷다가도 뒤집어지면 죽음을 맛보게 됩니다.
뒤집어진 순간 죽음에 직면하게 되죠...
왜냐구요?
양은 절대로 혼자 일어설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집어진 양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목자에게 지팡이와 막대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양과 우리들의 모습이 똑같을까요?
완전히 붕어빵입니다.
이러니 우리가 어찌 우리 뜻대로, 내 맘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목자, 나의 구주, 그 한 마디면 족하지,
무슨 미사여구가 필요합니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