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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편식하다_예능보다 재미있는 다큐

전동키호테 2009. 6. 27. 14:19

 

MBC '다큐멘터리 스페셜'의 '목숨걸고 편식하다' 편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목숨걸고 편식하기'는 전국기준 11.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7.6%),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7.9%)를 모두 가뿐히 물리친 성적이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우리의 밥상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환자들을 약이 아닌 '편식'으로 치료하는 의사와 먹는 것이 몸을 만들다며 목숨을 담보로 편식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약 안주는 의사,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로 유명한 황성수 씨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분명히 몸에 해롭다"고 기존 상식과는 다른 발언을 했다. 황성수 씨는 과감하게 고혈압 약을 버리고, 약 대신 현미밥과 채소, 과일을 처방한다. 기초 의학서를 다시 공부해 몸소 자연식을 실천하며 환자들을 치료 해온지 올해로 17년째다.

그런가하면 고기 반찬 없인 밥을 안 먹었던 체육 교사 송학운 씨는 17년 전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은 후 항암치료가 아닌 철저한 자연식으로 병을 고쳤다. 고기만 맛있다고 생각했던 송학운 씨는 통곡식과 채소, 과일만으로 만든 음식을 먹기 시작하며 모든 암세포를 물리쳤다.

밭농사를 하는 이태근씨는 '세 끼'를 거부하는 남성이다. 하루 한 끼를 먹고 그것도 사과 하나, 고구마 한 두 개 정도를 아주 소박하게 먹는다.

28년 전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태근 씨는 수술 이후 15년 째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았지만 건강을 되찾았다. 주치의 역시 이태근 씨의 경우를 두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그의 건강 비결은 역시 '밥상'이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너무 충격적인 방송이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방송", "오랜만에 좋은 방송을 보았다. 좋은 음식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 알게 되어 기쁘다", "아침 반찬을 보고 이 방송이 생각났다. 이 프로그램이 내 식단에 변화를 주리라 기대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방송을 보고 나도 나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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