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건강_食_교육

[스크랩] 4계를 담은 보기도 이쁜 화과자

전동키호테 2008. 9. 24. 08:49

 

 

  

 

  

첫 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주로 명절이나 특별한날 선물용으로 찾게되는 화과자

갯수에 따라서 재료에 따라서 그 가격도 다양하다. 백화점에서 보면 25000원이상 어느건 십만원인 것도 있다

이쁘고 단아하고 화려하기론 빵이나 과자에 비할바가 아닌 화과자..

화과자는 일반적으로 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우키코로 인해 첫맛이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면서

설탕의 단맛과 다른 부드러운 단맛으로 세상을 기쁘게 한다

(우키코란 화과자에 있어서 뽀송한 느낌의 밀가루 전분을 정제한 것임)

 

또한 천연 당질인 트레하로스는 화과자에 있어서 중요한 재료다

이것을 대체할 것으로는 설탕이 있지만 단맛이 강하게 나므로 트레하로스가 진정한 화과자의 느낌으로는 제격이다

일본 화과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20여년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의 화과자도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 화과자를 대체할만한

이름이 없어서 우리쌀로 만든 것도 화과자라고 통칭되고 있다

 화과자를 으뜸으로 여기는데는 몇가지가 있는데  손으로 일일히 빗는 것과

탁구공만한 공간에 사계절을 담는데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색은 우리의 혀를 현란하게 하고도 남는다

봄에는 벗꽃과 여름엔 수려한 푸름과 가을의 풍요로운 감이나 호박은 화과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밤과자 같은 느낌의 화과자. 속엔 팥앙금이 있다 밤이나 호두 등의 견과류를 이용했다

 

양갱은 불린 한천과 그라뉴당과 앙금을 사용하여 만든다

화과자의 문양은 인두로 찍어서 나타내거나 양갱의 경우는 틀에서 굳힌다

 

 

 

가을의 대표적인 감을 표현했다

 

 

보통의 하얗고 쫄깃한 화과자는 참마를 갈아서 상백상을 섞어 만든다

그라뉴당을 넣기도 하는데 쌀이나 밀에 함유된 다당류인 상백당은 깊은 맛이 난다

 

쫄깃하고 달콤하고 호두를 얹은 화과자

 

                                화과자는 치대는 작업이 많다. 우리의 인절미를 만들 때 떡매로 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손으로 치대서 얻어지는 질감이 느껴진다

 

 

茶와함께 화과자 몇개 꺼내서..

 

 

우리의 떡이 은은함을 내포하고 있다면 화과자는 드러냄의 멋이 있다

화과자에 쓰이는 재료는 다양하지만 보통은 백옥분을 쓴다

소화가 잘 되는 찹쌀에서 만들어지는 이것은 하루나 이틀정도 물에 담가서 물기를 제거후

고운 입자를 얻기 위해 가라 앉히고 젓는 과정을 거치면서 고운전분가루를 압착해서 말린 가루다

화과자의 만드는 공정이 온통 정성가득하니 맛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이어령님이 오래전에 쓴 "흙속에 저바람속에"  책에 일본에 관한 글 중에서 이런게 있다

 "일본은 축소 지향적이다" 요지도 그렇고 만드는 물건이나 오밀조밀한 것 등등..

화과자에 대한 글을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은 왜일까..

수년전 까지만해도 큼직한걸 좋아했지만 요즘엔 주먹만한 떡을 내놓으면

모임에서 하나도 집어먹지 않고 난감한 표정들이다

나 역시 이걸 먹어야 되는가를 고민하다 그냥 일어난 경우도 있다.

빵이야 손으로 뜯어 먹는게 예의라고 하지만 떡을 뜯어먹을 순 없기에..

 

근래들어 우리나라 떡을 만들때도 이 점에 상당히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푸짐하게 주먹만한 크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별루 없다

작게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떡들을 원하고 있는 추세이고 보면 축소지향적이란 말은

흐르는 시간이 대변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 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는 화과자는 화려함이 최고인 디져트임엔 분명하다

 

 

 

                                       

출처 : 이그림 Chocolat & Cookies
글쓴이 : 이그림egri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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