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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올림픽_여자역도 75kg 금메달 장미란 세계新

전동키호테 2008. 8. 18. 08:53

 

'잘 생기지는 않아도 예쁘기 그지 없는 역도계의 피오나공주!'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25· 고양시청)에 대한 찬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이전부터 고조되기 시작한 장미란에 대한 관심이 금메달 획득 이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장미란의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nate.com/pims/main/pims_main.asp?tid=27037478)에는 네티즌들의 축하글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TV를 통해 장미란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여자 역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해 한국인 혈통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했다며 기쁨을 표시하는가 하면 심지어 장미란을 '국민요정'으로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얼짱이라 할 수는 없지만 괴력의 파워와 거침없는 자신감,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닌 장미란을 애니메이션 외화 ' 슈렉'의 피오나 공주에 빗대 '역도계의 피오나 공주'로 부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해외언론도 장미란의 몸매를 극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전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은 '피오나공주' 

장미란이 예의 담담한 표정으로 장난감 바벨을 들 듯 가볍게 거푸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장면에서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장미란의 미니홈피에는 17일 6시 현재 7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찾아와 축하의 메시지와 칭찬의 글을 남겼다. 포털사이트에도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을 제일처럼 기뻐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네티즌 ID 'noakitae'는 '꿈을 향한 당신의 몸매는 미스코리아보다 아름답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ID '왕팬'도 ' 김태희 전지현 이런 연예인보다 세계를 든 장미란 누나가 더 예쁘고 멋져보여요'라고 썼다. 한 네티즌은 '이제부터 장 선수를 국민요정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들의 성원은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장미란이 여자 역도 결승전을 벌이는 장면은 베이징올림픽 중계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43분부터 방송된 장미란의 용상 3차 시기의 순간 시청률은 KBS1 26.4, SBS 23.7%, MBC 16.6%로 합계 66.7%에 달했다. 이는 올림픽 개막 이후 방송 3사의 동시 중계방송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은 9일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로 합계가 59.8%였다.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으로 동생인 장미령(23)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미령은 역도 선수로 언니인 장미란과 함께 훈련하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장미령은 미니홈피에 '감사합니다. 역시 주님이세요! 주님은 좀 짱인듯. 언니 고생했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장미령에게도 '언니처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세계도 인정한 최적의 몸매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은 건 대부분 여성들의 소망. 그러나 장미란은 날씬한 외모 대신 역도를 선택했다. 장미란은 17일 오후 베이징 시내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는 역도를 한다는 것을 숨기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이번 75kg 이상급에 참가하기 위해 몸무게를 올해초 113kg에서 118kg로 늘렸다. 장미란은 "살을 찌우는 게 정말 힘들다.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하고 밤에는 코치님이 챙겨주시는 간식을 또 먹었다"고 밝혔다.
 

장미란의 미니홈피에는 '인내하기'라는 글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한 자가 성공한다'는 글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체중늘리기는 특히 젊은 여성에게 가혹한 형벌이나 마찬가지지만 장미란은 몸무게를 불리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장미란은 미국 뉴욕타임즈가 최근 올림픽 특집화보로 마련한 '아름다운 챔피언의 몸매'를 가진 5인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고난이도 연습으로 인해 탄탄한 근육과 역도 선수로서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고 장미란의 몸매를 극찬했다.
 

◇두둑한 포상금과 전담지원팀까지 

장미란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과 소속 팀 고양시청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고양시청으로부터 세계신기록 포상금으로 12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연금과 함께 4500만원의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 전까지 연금 점수 169점을 받아 이 장려금을 받게 됐다. 공단이 주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 금메달 월정액 100만원(연금점수 90점)도 확보했다. 아직 액수가 정해지지 않은 대한역도연맹의 포상금까지 더해지면 장미란의 포상금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장미란의 전담지원팀을 꾸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코치와 훈련 파트너, 웨이트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등으로 꾸려진 박태환 전담팀과 같은 전담팀을 만들 계획. 안효작 대한역도연맹 전무는 17일 "장미란의 훈련을 전담으로 맡는 팀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를 두고 선수촌 밖에서 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숙기자 eggroll@   - 스포츠서울닷컴  

 

 스포츠서울 취재팀이 각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연감 등을 통해 역대 올림픽 기록을 정밀히 집계, 분석한 결과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으로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이 역도 올림픽 사상 가장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최대 중량차 우승이다. 역도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깊은 종목. 그동안 올림픽 최대 중량차 우승은 1924년 파리대회 남자 77급㎏의 카를로 갈림베리티(이탈리아)와 1948년 런던대회 남자 85㎏급의 스탠리 스탄치크(미국)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면서 기록한 37.5㎏차 금메달이다. 합계 326㎏을 들어올린 장미란은 합계 277㎏에 머문 2위 올하 코로브카( 우크라이나)를 무려 49㎏차로 따돌려 종전 기록을 11.5㎏이나 경신해 세계 역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위와 합계 격차를 무려 49㎏이나 벌렸다는 사실은 장미란이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과 함께 대담한 도전정신을 지녔다는 방증이다.

 

 

[베이징, 올림픽취재반] "기록 경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인 75kg 이상급서 5차례 세계신을 세우며 우승한 장미란(25, 고양시청)이 금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17일 오전 베이징 프라임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서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미란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모두 같이 고생을 했다"고 운을 뗀 뒤 "나 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중국의 탕궁훙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서도 중국의 무솽솽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 종합대회서는 우승운이 없었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서 중국 선수에 밀리며 종합대회 징크스가 있었는데 그런것을 모두 떨쳐 버렸다"면서 "이제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또 "어제 싱겁게 이겼다고 생각하는 말이 많은데 무솽솽이 나오지 않아 더욱 긴장을 많이 했다. 나왔을 때와 나오지 않았을 때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방법도 시도했던 장미란은 결국 체중 대신에 기술적 향상을 도모하며 경쟁자들과 대결을 노렸다. 그것은 그대로 경기에 나타났고 재수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

 

장미란은 "항상 감사한 게 운동을 그만둔다거나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점"이라면서 "개인종목이지만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중량을 들어 올리는 운동이라 몸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나의 숙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란은 "기록이라는 것은 항상 깨지기 마련이다"며 "내가 그 기록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년 고양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은 물론 런던 올림픽까지 좋은 결과를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항공 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75kg 이상급 경기서 합계 326kg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미란의 금메달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우승을 차지한 전병관과 이번 대회 남자 77kg급의 사재혁에 이어 한국 역도 사상 3번째 쾌거. 여자로는 첫 번째 금메달이다.  [OSEN]    

 

[뉴스엔 박세연 기자]
세계 여자 역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장미란(26, 고양시청)에 대한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미란은 16일 오후 베이징 항공우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개인 75kg급 이상 경기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으로 총 3번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인상 1차시기 130kg에 이어 2차시기 136kg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3차시기 140kg에 성공하며 세계신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어진 용상 1차시기 175kg을 여유있게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장미란은 2차시기 183kg, 3차시기 186kg을 각각 성공하며 인상+용상 세계신기록의 금자탑을 세우면서 동시에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 장미란의 아버지와 남동생이 금메달 투혼 경기 현장을 관전하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장미란의 금사냥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장미란의 미니홈피는 방명록 메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사진첩 등에 댓글로 투혼을 발휘한 그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림픽을 앞둔 비장함과 각오가 느껴지는 장미란의 미니홈피와 함께 장미란 여동생의 미니홈피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미령씨는 친언니 장미란이 올림픽을 위해 피땀흘리며 준비한 과정을 떠올리며 그녀를 응원했다. 장미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장미령씨는 "드디어 4년을 기다려왔던,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던 언니의 시합이다"고 말문을 열며 언니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장씨는 "모두들 금메달이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한다. 물론 금메달 따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지만, 아직 시합을 하지 않았는데 부담감에 마음이 무거웠을 언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부담감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장미란에 대한 걱정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장씨는 이어 "하지만 잘 싸워서 이겨줄거라 해낼거라 믿는다...언닌 항상 가족들에게 실망시키지 않았으니까 이번에 또한 기쁨과 감동을 줄거라 생각한다"며 "금메달이건 은메달이건 동메달이건 메달의 색깔 따위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 언니가 열심히 해냈다는거 최선을 다했다는 거 난 그거 하나만 생각할거다"며 형제간 진한 우애를 드러냈다.  (사진 = 장미령씨 싸이월드 미니홈피)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kg 이상급 인상 용상 합계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진한 장미란이 17일 오전 베이징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미란이 "남자친구는 바란다고 만들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며 "언제가는 생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