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_경제_建_문화

과천에 코엑스 8배 복합쇼핑몰 들어선다

전동키호테 2008. 8. 14. 21:13
과천에 코엑스 8배 복합쇼핑몰 들어선다
10억달러 투입 그린벨트에 건설…이르면 2012년 완공

경기도 과천시 그린벨트 지역에 코엑스몰 8배 규모의 복합 쇼핑몰과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13일 과천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동 200 일대 18만5125㎡(5만6000평)를 복합쇼핑몰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과천시가 구상 중인 복합문화관광단지는 연면적 99만1740㎡(30만평)로 코엑스몰(연면적 11만9000㎡)의 8배가 넘는 규모다. 코엑스몰과 무역센터를 포함한 규모(119만7218㎡)에 육박하는 대규모 사업인 셈이다. 총사업비는 10억달러(1조377억원)이며 미국 의류소매업체 포에버21 등 민간 투자자가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과천시와 경기지방공사가 분담한다. 완공은 2012~2013년 예정이다.

민간사업자의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에 그친 것은 관련 법률 때문이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공공부문 개발만 가능하지만 지자체 요청으로 관련 법률이 개정돼 9월부터는 민간 투자가 허용된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상업시설 건립은 공공이 51% 이상 지분을 갖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과천 쇼핑몰 개발 역시 민간참여자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최대 49%다.

과천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개발 민간참여는 이미 입법예고를 거친 상태로 9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공모를 거쳐 10억달러 이상 투자가 가능한 외국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절차를 거친다고는 하지만 이미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미국 소매업체 포에버21이 투자지로 과천을 지목한 데다 경기도도 과천을 추천한 상태여서 이 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업체 외에도 미국 UAE 등 해외 기업들과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도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명칭은 몰오브코리아(Mall of Korea)가 유력하다.

쇼핑몰이 들어설 과천동 일대는 서울대공원과 경마장 인근으로 개발압력이 높았던 곳으로 그린벨트를 풀어 민간이 참여하는 대규모 개발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해외 여러 쇼핑몰을 벤치마킹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그로브몰과 베벌리힐스센터를 결합한 형태로 쇼핑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웃도어와 인도어가 적절히 결합한 정통 미국식 쇼핑몰을 짓겠다는 것이다.

쇼핑몰은 용적률 400~500%를 적용해 저층으로, 랜드마크가 될 호텔은 고층으로 추진해 주로 외국계 호텔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급호텔, 백화점 3개, 브랜드숍 400여 개를 포함해 총 매장 수 600여 개,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3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쇼핑몰이 성공한다면 연간 700억원(경기도 400억원, 과천시 300억원)의 세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이 경기도와 과천시의 계산이다.

남은 과제는 교통시설 확충과 지역주민 의견수렴이다.

현재 지하철 4호선이 과천을 지나고 있고 과천외곽도로가 일부 확장됐지만 대규모 상업시설에 대비한 도로확충 등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쾌적한 자연환경을 선호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예상된다.  [이은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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