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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꿈 싣고 떠난 소유스호

전동키호테 2008. 4. 9. 01:48

 

 

한국 최초의 우주인과 함께 한국인들의 꿈을 을 싣고 7일 우주로 날아간 소유스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우주 기술의 집합체다.

소유스 우주선은 개발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초 소유스 우주선인 ‘소유스 7K-OK호’는 무인으로 1966년 궤도로 쏘아 올려졌지만 우주선 구조의 치명적 결함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67년 발사된 4번째 소유스에는 처음으로 사람이 탔으나 귀환 당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블라디미르 코마로프 선장이 사망했다.


이후 우주정거장과 승무원을 위한 소유스 우주선이 만들어 졌다. 궤도로 진입하기 3일까지 우주선을 사용하고 우주정거장에 60일까지 머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하지만 1971년 6월 이 기종을 타고 올라간 우주인 3명이 귀환하는 도중에 우주선에서 산소 유출 사고가 발생, 전원이 사망하는 소유스 개발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실패는 기술의 진보를 가져왔고 새로운 엔진과 기능이 향상된 추락 방지용 안전장치를 갖춘 소유스 TM이 나왔다. 지난 2001년 최초의 우주관광객 데니스 티토(미국)도 소유스 TM32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 기종은 다시 2002년에 소유스 TMA로 교체됐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타고 간 기종이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유스는 러시아 국영 우주로켓 회사 에네르기아가 제작하고 있다. 1971년 이후 유인 로켓에서는 현재까지 한 번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궤도선, 귀환선, 기계.추진선 등 세 부분으로 나눠진 소유스 자체 무게는 약 7천220kg로 발사체 무게를 포함하면 전체 우주 로켓의 무게는 308t이나 된다.

로켓 발사체는 지상에서 우주궤도 또는 그 이상의 우주공간까지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운송수단을 말하며 탄두를 실으면 미사일이 되고 인공위성 등 우주비행체를 실어 올리면 발사체가 된다.

소유스는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비교해 발사 비용이 5분의 1가량 저렴한데다 그 구조가 간단하지만 견고하고, 귀환시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귀환 캡슐에서 펼쳐지는 낙하산을 이용, 착륙하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은 “우주왕복선은 소유스에 비해 경제성과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러시아로선 미국과는 달리 우주왕복선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2월 미국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가 귀환 도중 폭발하는 바람에 현재는 지구와 ISS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미국의 새로운 우주선이 등장하는 2015년까지 각국 우주인들이 소유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는 새로운 개념의 발사체인 ‘앙가라’를 오는 2011년 쏘아 올릴 예정이다.

21세기형 발사체인 앙가라는 하나의 발사체로 저궤도, 중궤도, 정지궤도 등 다양한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으며 기본 엔진이 있는 상태에서 마치 레고 블록을 붙이듯이 로켓을 붙여 1.5~25t까지 다양한 중량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앙가라는 또 엔진 연료로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ww.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