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요한 동경 교회

전동키호테 2007. 8. 26. 02:33
요한동경교회,도쿄 한복판에 뿌리… 김규동 목사,日 캠퍼스에 복음의 씨앗 20년


일본 도쿄에 생동하는 한 교회가 요한동경교회(김규동 목사)가 바로 그곳이다. 출석신자 3300여명 중 80%가 대학생과 젊은이다.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교회 수 7800개,교회당 평균 신자 수 23명,복음화율 1%…. 요한동경교회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부흥의 사도행전을 쓰고 있다. 김규동 목사와 500여명의 순장들이 펼쳐내는 부흥의 오케스트라가 현란하다.

교회는 생물이다. 교인은 생명의 핵이다. 요한동경교회는 왕성한 생명력을 지닌 교회다. 한국인 2300여명,일본인 900여명,중국인 100여명이 출석하는 곳은 지구촌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철저한 순장교육과 조직화된 제자훈련,그리고 생명을 내놓고 기도하는 김규동 목사의 구령 열정이 빚어낸 결과다.

김 목사는 1986년 한국대학생선교회 선교사로 일본에 파송돼 요도바시교회 대학부를 맡았다. 그러나 일본인 전도는 쉽지 않았다. 한 영혼을 얻기 위해 며칠씩 철야기도를 드렸다. 그는 일본의 거의 모든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았으며 조직을 만들었다. 그 결과 대학부는 크게 성장했다. 1988년 요도바시교회 대학부는 요한동경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

“전국 120개 캠퍼스가 바로 제 어장입니다. 일본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전도나 교육이 일관돼야 합니다. 조금만 변화를 주면 곧 거부반응을 보이지요. 강력한 제자훈련을 통해 저들의 영혼을 붙잡아야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해 그들과 함께 사역했습니다.”

요한동경교회에서 ‘순장’은 ‘김규동 목사’와 동의어다. 500명의 순장은 김규동 목사의 분신이다. 순장들은 순원들을 관리하면서 주 1회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새벽기도회도 열심히 참석해야 한다. 1주일 중 보통 나흘은 교회에 나온다. 순원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장이 삶의 본을 보이지 못하면 순원들은 곧 떠나버린다. 순장은 희생과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교회를 지탱하는 견고한 기둥은 바로 이 순장들이다.

김규동 목사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충청도 양반이다. 한없이 너그럽고 넉넉해보인다. 일흔번씩 일곱번도 용서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복음을 향한 열정은 용광로처럼 뜨겁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밤낮이 없다. 순장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김 목사의 전화와 호출 명령에 깜짝깜짝 놀란다. 김 목사는 목표가 정해지면 고지 점령을 위해 올인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목회자다. 그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새벽기도회를 직접 인도한다. 오전 6시에 열리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신자는 250여명,이 중 일본인은 60명이 넘는다.

“교회는 잔칫집처럼 항상 분주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1년 365일 단 하루,단 1시간도 문을 닫아본 적이 없습니다. 교인들로 늘 북적거립니다. 교회는 곧 주막집입니다. 교회는 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 받는 곳입니다. 교회는 영·육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이 아무 때나 들어와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요한동경교회는 항상 생동감이 넘친다. 체육관에서 탁구를 즐기는 중국인 젊은이,식당에서 국밥을 말아먹는 한국인 유학생,기도실에서 순원과 함께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일본인 순장,초신자에게 신앙상담을 해주는 한국인 순장 등. 교회 식당에는 항상 국밥이 준비돼 있다. 배고프면 누구나 와서 밥을 먹고 그릇을 깨끗이 씻어놓으면 그만이다. 화요일에는 여선교회,수요일에는 남선교회,목요일에는 제자훈련,금요일에는 철야기도 모임이 열린다. 토요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일본에 15만개의 교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현재 20개의 지교회를 세웠어요. 명문대 출신 일본인 목사도 2명이나 배출했지요. 중국인 신학생도 있고요. 성령께서 일하고 계신 증거입니다. 유학생 선교대회인 일본코스타도 우리 교회가 주관합니다. 모든 사역은 기쁨과 감동에서 시작합니다.”

김규동 목사는 모든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 교회에 유급 직원은 한 명도 없다. 모두 자원봉사자다. 남편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김명옥 (53) 사모는 그의 가장 믿음직한 후원자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한 젊은이의 헌신이 일본땅에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요한동경교회의 사도행전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