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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음주운전 방지 컨셉카

전동키호테 2007. 8. 7. 12:00

[IT 재팬 Report] 닛산, 음주운전 방지 컨셉카


시트레버ㆍ계기판에 모니터링 장치 알코올 감지땐 경고 메세지 보내

음주 운전을 센서로 감지해 경고해주는 음주운전방지 자동차가 개발됐다. 닛산자동차는 최근 음주운전을 방지하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컨셉카를 공개하고 앞으로 실증실험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컨셉카는 시프트레버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운전자가 이를 쥐었을 경우에 손바닥의 땀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운전하지 마세요"라는 음성과 문자로 된 경보메시지가 자동차 내비게이션 화면에 뜨게 되며 레버도 고정되어 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미터기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을 모니터링 해 각성도를 측정한다. 이를 토대로 졸음상태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역시 음성과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 대해 경고신호를 보낸다. 이와 함께 차량의 운전거동을 검출해 졸음 등 운전자의 상태를 평가함으로써 음주운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고를 한다.

일본에서는 음주운전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6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음주운전에 엄벌을 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엔진시동시에 내비게이션 화면에 음주운전방지 메시지를 표시하는 기능이 도입되는가 하면 음주측정검사에서 알코올 농도가 규정치를 넘을 경우에는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범 도입되는 등 알코올 검출수단과 경보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닛산은 아직은 컨셉카 단계이긴 하지만 추후 이들 기능을 실용화시키기 위해 사용법과 효과 등을 다양하게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닛산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자동차 사회를 위해 2015년까지 자사 자동차의 사망ㆍ중상자 수를 1995년에 비해 50%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안전한 차량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의 안전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ITS와 교통환경 정보를 활용해 교통사고 줄이기 프로젝트에 나서는 등 계몽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