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건강_食_교육

경사진 곳에선는 아래쪽에 체중을 실어야

전동키호테 2007. 6. 7. 18:44

 

왼발 내리막 어프로치,  가장 까다로운 샷


왼발 내리막 지형에서의 어프로치. 이런 샷은 그린 뒤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형에서 많이 나온다. 프로의 경우도 상당히 골머리를 썩는 어프로치인데 이런 지형은 대부분 러프로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즉 평소보다 볼이 날아가는 탄도가 낮아 볼이 마음먹은 곳에 바운드되기 어렵고, 스핀이 쉽게 먹지 않아 원하는 지점보다 훨씬 더 멀리 굴러가기 일쑤이다. 여기에 더해 톱핑이 많고 볼이 잘 뜨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었다. 그린 근처까지 잘 와서 흔히 말하는 ‘냉탕, 온탕’을 하게 되어 한꺼번에 줄어도 시원찮을 스코어가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왼발 내리막 라이에서의 어프로치.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서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정반대의 어드레스를 하고 있다. 볼을 띄우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

보통 볼 위치를 보면 왼발 쪽에 가까이 둔 다. 즉 어드레스에서 읽을 수 있는 그녀의의도는 ‘볼을 높이 띄운다’는 것이었다. 실제 볼을 쳐보게 했더니 벙커샷과 같이 클럽 페이스를 열고 아웃사이드 인의 형태로 스윙을 하고 있었다. 이 역시 볼을 띄우고 스핀을 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클럽 헤드가 최하점을 지난 이후에 볼이 맞게되는, 즉 톱핑의 형태가 잦을 수밖에 없다. 클럽 헤드는 올라가고 있는데 경사는 자꾸만 낮아지기 때문이다.
어프로치가 아니라 페어웨이에서 이런 라이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골퍼가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어깨와 지면을 평행하게 하는 것, 그리고 경사면을 따라 스윙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샷이 이러하다면 어프로치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따라서 우선 어드레스의 교정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었다. 또 이런 라이에서는 로브샷과 같이 높이 띄워서 그린에 세우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무게 중심을 낮은 쪽으로
백스윙 때 손목 일찍 꺾어야 성공 확률 높아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그녀는매우 성공 확률이 낮은 시도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선 이런 라이에서의 샷은 볼이 생각보다 낮게 날아가고, 런이 많다는 것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담아줬다. 또 한 가지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첫 바운드가 그린 위에서 될 필요 없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린 주변의 잘 깎은 잔디는 생각보다 바운드가 잘 된다. 고정관념에서 탈피를 해야 보다 편한 마음으로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드레스를 바꾸는 작업은 의외로 쉬웠다. 모든 것을 반대로 하면 되기 때문. 우선 셋업 때 볼을 오른발 쪽에 가깝게 두도록 했다. 무게 중심은 대부분 왼발, 즉 낮은 쪽에 두도록 했다. 또 클럽 페이스는 열지 않고 평지에서 샷을 할 때와 똑같이 두도록 했다.
스윙에서 교정한 것은 백스윙과 팔로스루. 백스윙을 낮고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 경사에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스윙을 시작함과 동시에 손목을 꺾는 얼리 코킹을 할 것을 주문했다.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는 마치 볼을 긁어 내리듯 경사면을 따라 낮게 진행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볼을 퍼 올리는 듯한 동작을 막을 수 있어 확실한 탈출에 큰 도움이 된다.

경사면을 따라 중심 잡기
일상생활 어디에서도 할 수 있어

경사가 있는 라이에서 샷을 할 때 많은 골퍼가 당황하게 된다. 연습장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경사에 서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런 라이에서 익숙하게 서있을 수 있는 방법을 살짝 밝힌다.
놀라우리만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이 연습 방법은 ... 경사면을 따라 서보는 것이다. 다만 양팔을 벌리고 어깨가 경사와 평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자세를 취하려면 반드시 무게 중심이 경사의 낮은 쪽에 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경사면을 이기려고 하면 힘만 들게 된다. 몸에 힘을 빼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경사면에 몸을 맡기면 쉽게 경사면에 서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힘이 빠지고 나면 쉽게 이 자세에 적응할 수 있고, 실제 라운드 중에도 자연스러운 어드레스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경사가 아니더라도 계단 두 개나 세 개 정도 차이를 두고 서보는 것도 무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