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국은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남다른 별미 먹거리다. 전갱이로 끓여내는 멜국, 옥돔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끓여내는 옥돔 미역국이 모두 별미다. 가문을 이어 내려오는 제주 토박이 음식이다. 그 중 갈치호박국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생선국이다.
그 제주의 참맛 '갈치호박국'을 찾아서 1978년에 문을 연 곳.
'맛' 하나로 승부를 걸어온 갈치국 식당을 찾았다.
▲ 갈치호박국
갈치호박국 요리는 언듯보면 간단하다. 갈치를 은비늘이 붙은 상태에서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육수에 은갈치를 툭툭 토막쳐서 넣고 바싹 늙은 재래종 호박을 두툼하게 썰어 넣는다. 다시 애배추를 깨끗하게 손질해서 양념과 함께 끓여내면 바로 담백한 갈치호박국이 된다.
처음 입맛은 설익은 느낌이다. 조금지나면 달착지근한 호박과 쌉싸래한 애배추가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낸다. 물론 은갈치의 비린내는 전혀 없다. 덕분에 비위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맛있는 갈치호박국을 즐길 수 있다.
▲ 제주갈치로 만든 갈치호박국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로 알아주지 않았으나 한번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인기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아갔다. 그 이후 여기저기서 갈치호박국을 내놓는 식당들이 많아졌다.
32년 동안 한결같은 맛의 비결을 묻자 "음식은 정성이다. 내 가족에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드는 음식은 맛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다양한 제주 전통음식들 접짝뼈국, 자리돔 조림, 소라물회, 간장게장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하고 매콤한 국물에 살아있는 소라를 납작납작 썰어 넣은 소라물회. 메밀가루를 풀어 끓인 담백한 맛의 접짝뼈국. 갈치호박국 뿐만 아니라 이들 또한 제주도 향토 음식이다.
▲ 제주 전통음식들을 설명해 주시는 사장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본 도쿄로 건너가 7년 동안 그곳 식당에서 조리를 배운 김진현 사장(59)은 "'제주음식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값싼 생선으로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각오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해외동포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도라지 식당
도라지 식당은 옥돔미역국, 갈치국, 성게국 등 제주도 토속음식을 모두 모아 놓은 집으로 입맛 따라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제주향토음식 개발에 정진하겠다"는 김진형 사장은 "작은 아들 김공택씨(30)에게 대물림 하여 제주의 맛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라지식당
홈페이지: www.jejudoraji.com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3동 2112
연락처: 064) 722 - 3142, 영업시간: 09:30 ~ 21:30 연중무휴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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