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44년째 연경반 강의_아흔살 김흥호 목사

전동키호테 2009. 11. 11. 21:59

 

지난달 21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김흥호(90) 목사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여름 폐암 수술을 받았고 회복 중에 강단에 섰다. 올해 3월부터 6월말까지 이화여대 대학교회 ‘연경반’ 강의실에서 구약성경의 ‘시편’을 강의했다. 150여 청중이 일요일 아침마다 그를 찾았다. 그는 44년째 서는 연경반 강의에서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유교·도교의 경전까지 깊은 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김 목사의 폐암 수술에 대한 CT촬영 결과는 8월 초순에 나온다. 김 목사는 “그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걸로 (연경반 강의가) 끝나야 하는 거고, 결과가 좋으면 다음 학기에 ‘바울’을 강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35세 때 ‘시간제단(時間際斷·시간의 끊어짐)’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때 글도 썼다. ‘단단무위자연성 (斷斷無爲自然聲) 즉심여구토성불 (卽心如龜兎成佛) 삼위부활영일체 (三位復活靈一體) 천원지방중용인 (天圓地方中庸仁)’. 일종의 오도송(悟道頌·깨달음을 얻고서 짓는 시)이다. 당시 이걸 본 스승 유영모는 “이건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글이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 글에 각 종교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했다. “도교에선 ‘무위자연’, 불교에선 ‘즉심성불’, 기독교는 ‘삼위일체’, 유교는 ‘중용’이다. 내가 배우고 생각해오던 모든 진리가 이 네 가지 말로 요약되고 체계화된다. 이걸 하늘이 나에게 보여준 것이다.”

-목사님은 기독교인이다. 왜 불교와 도교, 유교 경전을 강의하나.

“내가 왜 불교를 자꾸 얘기하느냐. 기독교보다 불교가 이론적으로 정리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유교도 참 정리가 잘 돼 있다. 30세 입(立), 40세 불혹(不惑),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 등 내가 살아보니까 그대로더라. 그런데 기독교에는 40세에 뭘 하고, 50세에 뭘 하라는 말이 없다. 그러니 유교한테는 그런 걸 배우는 거다. 나는 노자의 무위자연을 ‘나알알나(나를 알면 앓다 낫는다)’로 표현했다. 무위자연을 그렇게 한 마디로 풀면 무척 알기 쉬워진다. 그래서 불교도 배우고, 유교도 배우고, 도교도 배우는 거다.”

-그게 기독교와 충돌하진 않나.

“기독교에는 한없는 진리가 내포돼 있다.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했다. 그러니 우리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럼 불교를 믿지, 왜 기독교 믿느냐?’고 반문한다. 그런 게 아니다. 불교와 유교, 도교를 깊이 알게 되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나는 기독교를 사랑한다. 내 평생 찾은 것도 기독교다.”

-진리의 내용이 뭔가.

“진리의 내용은 눈을 뜨는 거다. 지식하곤 다른 거다.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눈을 떴다고 여긴다. 그런데 실은 눈을 못 뜨고 있다. 석가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고 했다. 그게 뭔가. 진리에 눈을 뜨는 거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진리에 눈을 뜨고, 일어서고, 걸어가야 한다.”

-그럼 그리스도란 뭔가.

“눈을 뜬 사람이다. 그리스도가 눈을 뜬 사람이고, 그리스도가 일어선 사람이고, 그리스도가 걸어간 사람이다. (진리와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눈 뜨는 게 통일, 일어서는 게 독립, 걸어가는 게 자유다.”

-예수는 “내가 너희 안에 거하듯, 너희가 내 안에 거하라”고 했는데 .

“예수의 십자가가 아니라 나의 십자가가 돼야 한다. 예수의 부활이 아니라 나의 부활이 돼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성숙해진다. 성숙해지면 예수와 내가 하나가 되고 만다. 그게 거하는 거다.”

-목사님 말씀이 참 귀하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계의 중심부에는 왜 서지 못하는가. 어찌 보면 기독교계의 변방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현실적인 교회가 어떻다는 생각은 안 한다. 다만 우리 교회가 좀 더 높아졌으면 한다. 교회는 진리를 찾는 곳이다. 그러니 와서 설교만 듣고 가는 교회가 돼선 안 된다. 사람들은 더 깊이 예수의 말씀을 짚어보고, 더 깊이 성경 공부를 해야 한다.”

- 유영모 선생에게 배울 때는 어땠나.

“그때 유영모 선생이 YMCA 강당에서 강의를 했다. 그런데 청중이 한 명도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럼 함석헌 선생과 내가 번갈아가면서 강의실에 홀로 앉았다. 그럼 유 선생은 ‘한 명이 아니라, 반쪽이 와도 공부를 해야지’라며 강의를 했다. 유영모 선생 때는 5명 정도 강의실에 모였는데 내 강의는 100명 내지 200명이 모인다. 나는 굉장히 성공한 거다.”

이 말끝에 김흥호 목사는 웃었다. 그는 교회의 사람 수, 강의실의 사람 수에 연연하지 않았다. “지금은 세계철학회에서도 유영모 선생이 한국 철학의 핵심이라며 떠받들고 야단이다. 결국 진리는 아무 때고 가면 빛나는 거지, 그 사람이 죽었다고 없어지는 건 아니다. 예수도 젊어서 죽었다. 후계자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나중에 바울이 나타나고, 기독교가 2000년 동안 이어졌다.”

-기계적으로 교회에 가고, 세례를 받고, 성경을 읽으며 죄사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꽤 있다.

“그게 다 자기 죄인의 마음이다. 나도 그랬다. 15년 동안 그냥 교회를 다녔다. 그런데 도무지 죄사함을 받은 것 같지가 않더라. 죄사함을 받아야 믿음인데 말이다. 그래서 무진 애를 썼다. 어떻게 하면 나는 믿음을 얻을까. 그렇게 몰두하다 35세 때 ‘탁’ 눈을 떴다.”

-한국 사회는 다종교 사회다. 그런데 불교도는 기독교를 모르고, 기독교도는 불교를 모른다.

“성인은 모두 눈을 뜬 사람이다. 예수도, 공자도, 석가도 다 눈 뜬 사람이다. 눈 감고 사람을 인도하는 건 없다. 나는 석가를 사랑한다. 불교도가 석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사랑한다. 그래서 『법화경』과 『원각경』, 『화엄경』에 대한 책도 썼다. 기독교인도 알아야 한다. 불교를 깊이 알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 쉬워진다.”
*******************************************************************************************

출처:http://blog.naver.com/h7197/100023937965

2006년 丙戌年  4월 30일 오전 10시 19분경


이화여대 연경반에서 김흥호 전이대교수님으로 부터 7 여년간 동서양철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 노자 도덕경의 마지막 강의로서,  저의 청강을 마치려고 하면서 7 여년간 배운 바를 나름대로 몇 자 남기려고 합니다.

청강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정확치 않으나(아마도 1999년 가을쯤?),

노트의 첫 장에 2000. 9. 3 으로 법화경부터 쓰여져 있습니다.

법화경, 원각경, 화엄경, 왕양명의 전습록, 양명학, 벽암록, 다석사상, 장자, 노자, 성경 등
올해 선생님께서 88세로 과학/철학/종교/예술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려고 애써주신 헌신적인 봉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저 배웠으니 그저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 후학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이대 중강당 앞 언덕 위에서 100여년의 세월 동안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면서처음 강의를 들을 때에는 지금은 후천 도(道)시대로 종교로 가르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 시대인데, 내가 왜 여기 서 있는가? 라고 스스로 반문을 여러번 하면서도, 같이 배우는 도반들 덕분에 오늘까지 공부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강의가 귀에 익숙하게 들리기 즉 귀가 뚫리기까지는 한참의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인생 70~80 년의 세월이 이래서 필요한 것이로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서


---플라톤(-소크라테스)의 이상세계

        1.절대자(하느님)을 만나야///얼음(만년설)/木/나무땜/無極/虛無/心/一道/빛

        2.철인이 되어서              ///에베르트산   /火/불사름/太極/妙物/佛/出生死/힘

        3.이상세계가 된다.          ///물水(양자강)/煙/내가남/陰陽/不盡/物/一切無碍人/숨


이러한 틀에서 선천의 성현들께서 서로 단어(어귀)는 다르지만, 같은 맥락으로 설파하신 뜻의 내용을 정리 하셔서 우리들에게 여러번 반복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를 이 강의장으로 인도해 주신분은 지금의 저를 답답하게 바라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 도반님이나 이 연경반에서 같이 공부하신 도반님들이나, 김흥호 선생님에 대하여약간의 아쉬운 맘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님니다.


하나는 위에 열거 하신분들께서 인류 수행사를 종교의 시대만 국한하여 사색하고 공부하는데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이는 모두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국사를 제대로 복원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가까이는 조선시대 대학자이신 미수 허목 선생께서 단군세가(檀君典이나 檀君經으로 써야)에 한인 한웅 단군이 계셨다는 유집을 남겼으나, 국사관련 교수들이나, 학생들, 관료들 대개가 눈과 귀가 어두워 반병신들이 된 상태 이어서 보아도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멀리는 사마천의 사기에도 단군과 붉은 악마 모델인 치우천자(한웅)에 대한 기록이 많이 있습니다.


미수 허목 선생이나 사마천이 계셨다고한 아득히 먼 우리 조상님, 한인 한웅 한검(단군)의 숨결을 거슬러 올라가, 즉 숨공부(단전,석문호흡)를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단전을 통하여 아버지 할아버지... 이렇게 거슬러 올라 한검 한웅 한인 할아버님도 만나게 되며, 또한 우주(하늘)과도 통하게 됩니다.


 ***   ***   ***   ***   ***   ***   ***   ***   ***   ***   ***

             太初(道,陰,東,동양정신)  ->  先天(陽,西,서양과학)  ->   後天(원시반본,陰,東,백두산족)

                   ㅣ                                ㅣ                                    ㅣ

B.C7197     [B.C3898~B.C12C경]    [B.C12C경~A.D1988戊辰]    [1989년己巳~]

한인            한웅~전단군                후단군~88올림픽                대한민국

<神明期>  


弘益人間       性通功完                                                            道成救宇

                   調息呼吸                       心法之學                         石門呼吸

                   性命精 三眞                   書易經典                         精氣神 三珠

                 

<천부경>   <삼일신고/참전계경>    <불경/도덕경/논어/성경>       <천서>


   ***   ***   ***   ***   ***   ***   ***   ***   ***   ***   ***


 위 표를 보면서 우리가 상고사 역사를 잃어버린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을 달래는 중이랍니다. 심(心)을 닦던 선천 종교시대에 태초의 도 시대의 조식호흡으로 성(性)을 닦아도 되지 않으니까, 역사도 사상도 모두 잃어버린체 선천의 3,000 여년을 인류가 현재의 틀대로 살아 왔습니다. 즉 조식호흡으로 성명정(性命精)을 닦아 하늘에 오르 내리는 교통하는 도(道)의 시대를 선천 종교시대의 의식의 틀을 초월하지 않고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웅에서 전단군시대에는 조식(단전)호흡으로 성(性: 性命精)을 닦아 하늘에 오르내리는(陟降) 도(道)를 가르치(敎)던 시대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러한 태초의 도(道)가 끊어지고, 경전으로 배워 마음(心 ; 心法之學)을 닦는 종교의 시대가 되니까, 앞의 상고시대는 사서(四書)와 노장사상에는 고지진인(古之眞人)으로 흔적만 남게 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국학으로 여기는 사서오경을 흔히 동양고전이라고들하나, 사서(四書; 대학, 논어, 맹자, 중용) 및 노장(老莊)사상은 선천종교의 시대에 나온 글에 불과하고,

태초의 도 즉 상고사 시대의 교(敎; 가르침;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가 원래의 동양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유 사상이자 다가오는 시대를 열어갈 인류의 교敎 가르침의 시발입니다. 그래야 하늘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계몽사상가 양계초(梁啓超)의 강의 내용에서, "순자의 儒效篇에서는 '道란 仁의 고도한 상태이며 그것은 天의 道도 아니고 地의 道도 아니며 人間이 道라고 하는 바의 그것이다.(人之所以道也)'라고 하였다. 유교는 원래 인생 그 자체를 출발점으로 하였기 때문에 '인간이 道라고 하는 바'를 첫자리에 두고 天의 道 같은 것은 모두 둘째 자리에 두었다."에서 처럼

중국인들은 수도하여 하늘로 가는 바른길(道 天神正道也)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후천시대의 도래를 예시한 김일부의 정역(正易)에 관해,

이정호 전충남대총장이 쓰신 "정역연구(正易硏究)"에 대하여 김흥호 선생님께서는 너무 복잡해서 일반 사람들이 읽을 책이 못 된다고 하셨습니다. 정역연구라는 책이 시중에 없어서 조카에게 부탁하여 성대 도서관에서 빌려 복사를 하여 보았습니다.

그 내용에는 1861년 제자 김일부에게 지구가 변화하여 1년 360 일이 되어 정력正曆이 되니,  그 책을 쓰라고 화두를 주신 김일부 스승님 즉 연담 이선생이, 저 한테는 증조 할아버지뻘(李자守자曾자;연담 이선생) 되시는분이어서, 그 책이 저에게 다가오는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1989년부터는 상고시대 도(道)가 원시반본하여 후천 정신문명의 새세상이 열려가고 있습니다. 30년, 50년, 100년, 300년, 500년 후에는 지금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종교/사상/철학은 우리가 상고사를 잃어버린 것과 같은 지경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인문학이 무너져 내린 것도 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아야,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동이족은 천손으로 늘 하늘을 공경하고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천손으로 하늘의 글이 우리 조상님 대대로를 통하여 많아 남겨져 있습니다. 인연이 있으신분들은 마음(誠)의 밭에 뜻(意)을 세워 스스로 공부하여 노력하면 하늘은 자신의 노력의 배 이상을 지금 도와주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사회에 하늘문명이 내려와 서서히 지구가 어두움이 걷히고 밝아져(明) 가고 있습니다.


지구변화나. 현제 제가 수련하여 체득하는 모두가 저에게는 후천시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체 일요일마다 다니던 이대 연경반을 떠남니다.


거듭 현재 김흥호 전이대교수님께 그동안 정말 많은 가르침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며,

또한 저를 이 강의장으로 인도해 주신 인당 도반님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신 모든 학동님들께서도 지구라는 학습장에서 큰 공부(大學)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흥호 선생님 관련 4월5일자 중앙일보 기사

불교·노자사상 가르치는 88세 목사님

김흥호 목사, 최대 불교경전 '화엄경' 해설서 펴내


"부처님은 자신을 안 사람입니다. 노자도, 공자도, 예수님도 모두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그들의 경전을 읽는 것은 그 속에서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미수(米壽.88세)의 김흥호 목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면 이화여대 교회 지하강당에서 동양사상을 강의한다. 이화여대 교목을 지낸 김 목사는 요즘 '노자 도덕경'을 가르친다. 1965년 시작해 40년이 넘게 이어져온 강의다. 제자들이 그의 강의를 녹음해 두었다가 하나 둘씩 책으로 펴내고 있다.

최근에는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방대한 화엄경을 쉽게 풀어낸 '화엄경 강해'(전3권.사색)가 출간됐다. 3월에 시작된 노자 강의를 4월 말에 끝내고 책으로 묶어내면 5월부터는 기독교로 돌아가 성경을 강의할 예정이다.

김 목사가 동서양의 경전과 종교서적을 두루 섭렵하는 것은 '종교와 종파, 철학과 학파를 초월해 개개인이 내면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눈 뜬 사람'으로 표현한다. 진리에 눈 뜬 사람이란 뜻이란다.

"불교에선 피안(彼岸)이라 하고, 기독교에선 하늘나라라고 하지요. 저는 이상세계라고 부릅니다. 이상세계는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형이상학적입니다. 눈 뜬 사람이 많아지는 사회가 이상세계지요. 눈 뜬 사람이 되기 위해선 눈 뜬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가 만난 '눈 뜬 사람'은 다석(多夕) 류영모(1890~1981)다. 다석은 유교.불교.도교 등 동양의 전통 3교에 기독교까지 섭렵한 사상가다. 그에게 다석을 소개해준 사람은 춘원(春園) 이광수다.

황해도 서흥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김 목사는 평양고보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해방 후 월남해 춘원을 찾아갔다. 춘원은 "나는 친일한 사람으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대신 두 사람을 추천해줬다고 한다. 다석과 국학자인 위당(爲堂) 정인보였다. 김 목사는 우선 위당으로부터 양명학을 배운 다음 다석을 찾아가 6년간 동서양 경전을 사사했다. 55년부터 84년까지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글=배영대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04_교회_主_성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은은...?  (0) 2009.11.23
동양선교교회_강준민 목사 사임  (0) 2009.11.12
2010년 교사 모집 안내  (0) 2009.11.03
2009년 11월 교육부 회의록   (0) 2009.11.02
2009 성광청년 정기총회 참여 후 소감   (0)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