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서해안 낭만 여행 [마이프라이데이]
평생 어부를 업으로 삼았지만, 어느 순간 어부는 눈이 멀었다. 하지만 지금은 객지 나간 아들이 대신 그 업을 계속한다. 선재도에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매일 아침 백사장 갯벌에서 펼쳐진다.
2시간 30분이면 ‘클레멘타인이 사는 바다’에 도착 선재도는 섬이지만 6~7년 전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다.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반가운 사실이다. 동해만큼 눈이 시리도록 푸르진 않지만, 왠지 감상에 빠지게 만드는 그 질척한 바다와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를 수월하게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뿐 아니다. 선재도와 영흥도 역시 다리로 연결돼 있다. 대부도~선재도~영흥도, 세 섬을 버스로 돌아볼 수 있으니 더욱 반갑다. 대부도 버스 종점 근처에는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고, 선재도에는 전망 좋은 카페와 산책하기 좋은 백사장이 있다.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는 영흥대교를 건너면 또 다른 ‘섬 여행’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 삼조인 셈. 단 각 섬마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닌데다 딱히 정거장이 없으니 지나가는 버스를 일단 세워 타는 것이 좋겠다. 대부도~선재도~영흥도, 버스 타고 여행하기 자, 그럼 출발해 보자. 우선 서울에서 안산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다.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대부도로 간다. 안산역 건너편에서 매시간 30분에 123번 버스가 대부도로 출발한다. 버스의 종점은 대부도의 남동쪽 끝에 어촌민속전시관과 누에섬 등대가 있다. 버스를 타고 약 15분 간 뒤, 버스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대부도 포도로 만든 와인제조공장이 있다. 걸어가지 않고 택시를 탈 경우 요금이 4500원 정도 나온다. 와인 만드는 과정을 보고 와인도 맛보자. 구매할 수도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다시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돌아와 790번 버스를 탄다. 선재도를 경유해 영흥도까지 운행한다. 대부도와 선재도를 잇는 선재대교를 건너면 ‘바다향기’라는 음식점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앞서 이야기한, 눈먼 어부와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횟집이다. 영흥도 서쪽 끝에는 경리해수욕장이 있다. 하얀 백사장과 길게 뻗은 소나무 숲이 인상적인 곳이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국사봉이란 산이 있다. 이곳에는 통일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해수욕장에서 통일사 까지 걸어서 30분 거리. 1 Seeing 어촌 민속 전시관 031-481-2325 ㅣ 화~목요일 09:00~18:00 ㅣ 어린이 1000원, 청소년 1500원, 어른 2000원 ㅣ 안산역에서 출발하는 123번 버스 종점에서 하차 2 Seeing 누에섬 등대 전망대 어촌 민속 전시관에서는 물길이 열려야만 들어갈 수 있다. 개장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전화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 2층에는 등대 전시관과 내부카페가 있고 전망대는 3층에 위치해 있다. 안개가 끼지 않는 날씨에 맞춰서 간다면 멀리 충남의 서해안까지도 보인다. 010-3038-2331 ㅣ 화~목요일 09:00~18:00 ㅣ 어린이 500원, 청소년 700원, 어른 1000원 ㅣ 어촌 민속 전시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 3 Touring 그린영농조합 031-886-9873 ㅣ 레드볼린, 로즈 1만8000원 ㅣ 123번 버스를 타고 대남 초등학교 하차 후 택시이용 (택시비 4,500원) ㅣ www.grandcoteau.co.kr 4 Touring 쌍계사 170m 대금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서 720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사찰의 역사보다 오래된 용정이라는 샘물이 이곳의 자랑이다. 약 천 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샘물로서, 이곳에서 5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꾼 스님이 절을 지었다고 한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운치가 있다. 032-886-2110 ㅣ 시화방조제 방향으로 123번 버스를 타고가다 구봉 삼거리에서 하차(도보 10분) 5 Cafe 바다향기 032-889-8300 ㅣ 산낙지 2만5000원~3만원 바지락 칼국수 5000원 ㅣ 쌍계사에서 영흥도 방향으로 790번 버스를 타고 선재대교 지나자마자 하차 ㅣ www.bdhg.co.kr 6 Eating 우리밀 손칼국수 바다향기에서 영흥대교 방향으로 5분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맛을 자랑한다. 다시마 국물로 맛을 내기에 속까지 시원하다. 032-889-8942 ㅣ 10:00~22:00 ㅣ 바지락칼국수 6000원, 만두 1만원 ㅣ 바다향기에서 선재대교 방향 도보로 5분 7 Cafe 까르망 032-887-8005 ㅣ 커피4000~6000원, 차 5000~6000원 ㅣ 우리밀 손칼국수 전문 식당에서 영흥도 방향으로 100m앞에 위치 8 Seeing 측도 까르망 카페와 과일 직판 판매장 사이에 난 조그마한 길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바닷길이 열려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들어가는 바닷길에는 가로등이 있다. 겨울에는 5시가 넘으면 불을 켜주는데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까르망 카페에서 도보로 15분 9 Eating 진두횟집 032-886-2044 ㅣ 광어 우럭 농어 1인분 2만~2만5000원, 낚지볶음 3~4만원 ㅣ 790번 버스로 5분. 도보로 가면 영흥대교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500m 가면 된다. 10 Seeing 해군전적비 영흥면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 2004년에 완공된 기념비로서 영흥도민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수행 당시 현지 청년방위대의 빛나는 무훈과 애국심을 기리고, 영령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세웠다. 790번을 타고 영흥성당에서 하차(도보로 5분) 11 Touring 장경리 해수욕장 겨울바다가 보이고 100여 년이 된 소나무 숲이 있어 조용히 산책을 하기엔 적합한 곳이다. 훌륭한 산책코스와 곱게 빻아놓은 듯한 백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매력이다. 영흥 면사무소 앞에서 영흥도 마을버스를 타고 장경리 마을 하차(도보로 5분 거리) 12 Seeing 통일사 녹사봉의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로서 6.25전쟁 당시 남편을 잃은 여자가 여승이 되어 남편의 넋을 기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창건했다. 울창한 숲과 바다가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는다. 032-886-7529 ㅣ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내6리 방향 도보로 30분 거리 Transportation 123번 버스 안산역→대부도 탄도선착장 안산역-시화공단-시화방조제-구봉삼거리-대부중·고등학교-대동초등학교-경기도영어마을-탄도선착장 031-494-9126 ㅣ 06:30~21:00 ㅣ 1600원(섬내 이동 800원) ㅣ 배차간격 1시간 790번 버스 인천 구 터미널(용현동)→영흥도 용현동-오이도역-대부중·고등학교-선재대교-붉은노리-선재포구-영흥대교-영흥터미널(내5리) 032-886-4747 ㅣ 06:10~20:30 ㅣ 2000원(섬내 이동 800원) ㅣ 배차간격 1시간 10분 영흥도 마을버스 소장골(외1리)-화력발전소-장경리-내6리-내4리-우체국- 면사무소 06:25~20:45 ㅣ 1000원 ㅣ 배차간격 1시간 20분 선재도 섬 주변 여행 코스 [Best Course] ●07:30 안산역 ▶ 09:00 어촌민속전시관 ▶ 11:00 그린영농조합 ▶ 12:30 바다향기 ▶ 15:00 진두횟집 ▶ 17:00 장경리 해수욕장 ●20:00 안산역 1Day 뚜벅이 여행 경비 (1인 기준) 안산역-어촌민속전시관(버스요금 1600원, 입장료 2000원) 누에섬 등대 전망대(입장료 1000원) 어촌민속전시관-그린영농조합 (버스 및 택시요금 5300원) 그린영농조합-바다향기(버스요금 1600원+커피 4000원) 바다향기-진두횟집-장경리해수욕장(버스요금 1800원) 장경리해수욕장-안산역 버스요금 3400원 총경비 2만700원 |
출처 : 영흥도 선재도 주말여행
글쓴이 : 이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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