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한국교회에 대한 자성의 소리

전동키호테 2008. 5. 20. 08:51

한국교회에 대한 자성의 소리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수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이 10여 년 전부터 눈에 띄는 정체와 퇴락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황한 한국교회가 지난 10년 동안 많은 고민과 연구 그리고 자성의 소리를 높이면서 내린 조심스러운 결론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로, 기독교 속 샤머니즘의 영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의 세속적 영광만을 구하는 유아적 신앙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여! 우리 가운데 있는 기복주의 신앙, 주술적 신앙, 십자가 없는 영광만을 찾는 무속 신앙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이원론적 신앙 형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의 삶의 행태가 너무나 다른 교인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온갖 거룩과 겸손의 모습을 드러내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정작 가정과 캠퍼스, 직장과 사회에서는 경건의 힘과 거룩의 능력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와 세상에서의 삶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벗어버리고 철저히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무장해야만 합니다.

 

셋째로, 교회 안의 직분론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직분은 하나님이 성도들을 섬기도록 주신 것인데, 어느새 서열과 계급으로 변질된 모습을 자주 봅니다. 직분이 '지위'(position)가 아니라, '역할'(function)로 제대로 자리 잡아야 교회의 영광은 회복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세 가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큰 몰락으로 가게 될 것이 뻔합니다. 이 시대의 거대한 세속화 파도는 우리로 하여금 목적과 수단,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현존하는 미래'로서 기독청년들이 먼저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어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처럼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있었던 갱신과 부흥운동이 늘 그러했듯, 그 시작은 바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조국의 암담한 현실을 걱정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마치 자신의 죄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처럼 회개했듯,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를 통해 훼파되었던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된 것처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로 인해 무너진 이 나라의 영적 성벽이 재건될 것입니다.

 

큐티진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