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사랑하게 될까봐
그대모습
잘 안보이는
인생의 뒤안길로만 걷기로 했습니다
여울 여울 흘러가는
인생길에서
내가 하느님 허락없이
와락 눈(雪)이되어 버리면
그대도 나 따라
가슴 뛰는 눈사람이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그대가 내 앞에서
비가되어 흐르던 날
나도 따라
그대 앞에서
주룩주룩
비가 되어 흐르던 날이 두려웠던 것처럼)
이제
그대라는 인연
머언 하늘의
별로 걸어 두겠습니다
그대도 나를
부디
그대 기억 속에
말없는 낮달로 켜 두십시오
07. 1. 2
詩人 이 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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