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4 : 성인은 들음>
'聖'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경지다.
'音樂’의 최고경지는 樂聖 이고, '詩’의 최고의 경지는 詩聖이고,
'書’의 최고의 경지는 書聖이고, '바둑’의 최고 경지는 棋聖이다.
'聖'자를 보면 참으로 뜻이 깊다. '耳', '口', '王'자의 3요소가 합해진 글자다.
'聖人'은 먼저 남 얘기와 歷史의 소리와, 眞理의 소리를 조용히 듣는다.
모두 듣고 난 후에 입을 열어 말씀한다.
文盲이 글을 못 보고, 色盲이 빛깔을 분간하지 못하듯,
머리가 모자라면 깊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孔子'는 60이 되어 비로소 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耳順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를 않는 경지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깊이 이해를 하는 경지요, 너그런 마음으로 모든걸 관용하는 경지다.
"以聽得心"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나, 경청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
마음을 얻기 위하여, 知慧를 얻기 위하여, 德을 얻기 위하여, 귀를 열어야 할 텐데...
듣기 보다 자꾸 말이 더 많아지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까.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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