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건강_食_교육

강원 인제군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위치한 '평화막국수'는 3대째

전동키호테 2014. 8. 18. 08:21

폭염 속 더위를 잊고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은 없을까?

여행지에서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이 화제다. 막국수 마니아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화끈한 맛의 황태회막국수.

황태회막국수는 메밀막국수에 숙성시킨 황태회를 곁들이는 등 갖가지 건강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감칠맛 나는 시원한 육수를 위해 황태, 마른새우, 고추, 다시마까지 화학조미료 없이 천연 조미료들로만 맛을 낸다. 황태회막국수는 기존의 막국수가 가진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신개념 메뉴다. 인제~속초를 여행하는 길목에 새로운 맛집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전문점으로서 추천을 많이 받고 있다.

강원 인제군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위치한 '평화막국수'는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답게 독특한 맛과 함께 미식가들 사이에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국산 메밀을 사용해 메밀껍질 식용 불가 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며 입맛을 돋우는 등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메밀막국수에 곁들여 먹는 황태회는 10일간 숙성시켜서 각자 입맛에 맞게 양념해서 먹을 수 있다. 특히 손반죽을 해 바로 내려먹는 100% 메밀 면은 질기지 않아 위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은 국산 메밀만을 사용해서인지 찰지고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국수는 물론 곁들여 나온 새콤달콤한 황태회 양념은 막국수의 맛을 감칠 나게 돋운다.

기자가 여행길에 다녀온 이날도 단골손님과 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 일반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그릇에 담겨 나온 모습과 냄새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을 돌게 했다.

서울 신사동에서 온 한 관광객은 "덥고 습한 날씨로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는 이때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새콤달콤한 황태회막국수가 제격"이라며 "사계절 내내 특별한 맛과 고향에 온 것처럼 친절하게 대해주는 주인장 덕분에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

메밀은 러시아 시베리아 바이칼호수 인근에서 중국 동북부를 거쳐 삼국시대에 전래됐다. 춥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강원 산촌 사람들이나 화전민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곡물이었다.

그러나 소화가 잘되고 항산화 효과, 암 예방, 신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어 이제는 '건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밀은 단백질 함량이 12∼15%로 높고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며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루틴'이라는 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설길섬 대표는 "감칠맛 내기 노하우와 새로운 메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주효한 것 같다"며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전통 음식재료를 이용한 별미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033-462-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