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건강_食_교육

주부가 선호하는 실속 맛집 7선

전동키호테 2013. 11. 10. 12:38

까다로운 주부 고객 마음 사로잡는 비법!
주부의 입맛은 대체적으로 까다롭다.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를 위한 가정식을 만들어내고 건강식 먹을 거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외식업에서 오랜 시간 화두가 되고 있는 ‘웰빙’과 ‘비건’도 주부 소비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한다. 서울시 용산구의 ‘키친아이’는 푸드플래너가 제공하는 다양한 웰빙식 샐러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채소 위주의 아침식사와 브런치, 점심, 저녁식사, 밤 시간대에는 간단한 술안주까지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다이어트와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주부 소비자 방문율이 90% 이상이다. 강진명 대표는 “주부 고객을 잡는 것이 외식업소 운영에선 필수”라고 설명한다. 그들은 맛이나 분위기, 서비스, 위생, 식재료 퀄리티 등 음식점의 전반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체크한 후 재방문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부 고객 마음에 든 음식점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맛있는 웰빙식 기본! 매장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도 따라줘야…
주로 주부 고객들의 방문율이 90% 이상인, 선호도가 높은 맛집인 ‘가람국시’, ‘키친아이’, ‘야반’, ‘화동갈비’, ‘키친에브리데이’, ‘더함’, ‘채운’, 총 일곱 군데의 음식점을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우선 음식이 맛있으면서 콘셉트가 건강이나 웰빙에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넉넉한 주차시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양 많고 맛있으면 분위기나 서비스가 떨어져도 만족하는 결과지향적인 남성 고객과는 달리, ‘과정 중심’인 여성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고 정확하게 분석했다는 결론이다. 주부는 절대로 혼자 와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목적이 식사가 메인이 아니라 모임이나 친목, 단순한 ‘수다’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홈메이드 웰빙 국수 전문점 ‘가람국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가락국시’는 강남 일대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홈메이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신명순 대표는 간편한 한 끼 식사로 국수만한 메뉴가 없다고 판단, 2002년 현재 자리에 ‘가람’이라는 상호를 걸고 홈메이드 국수전문점을 오픈 했다. 이 집의 핵심은 면과 육수, 갖가지 소스와 반찬 등 전 메뉴를 가정식 콘셉트로 직접 만드는 것이다. 면은 직접 반죽해 뽑은 생면을 사용하고 육수와 고명 역시 좋은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83-19 전화 (02)541-8200

2. 로컬푸드 중심의 친환경 샐러드카페 ‘키친아이’

‘키친아이’는 주로 사이드메뉴나 애피타이저로 즐기던 샐러드 요리를 홈메이드 방식으로 ‘전문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50~60여 가지 종류의 채소들은 가락시장이나 가까운 농장에서 1주일에 2~3번씩 공급받고, 로즈마리와 바질은 직접 키워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뜯어서 사용한다. 샐러드 특성상 신선한 채소 사용을 1순위로 둬야 하므로 빠른 시간 안에 깨끗한 상태로 공급받는 것에 주력한다.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촌 1동 300-23 전화 (02)794-9711

3. 효소 활용한 건강식 산나물한정식전문점 ‘야반’

이 집의 핵심인 산나물 반찬은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 위주로 공급받아 조리하고 미역무침이나 멸치볶음, 잡채, 보리빵과 같은 찬거리는 4계절 상관없이 꾸준하게 제공한다. 주로 가시오가피순과 곰취, 두릅, 다래순, 고사리, 목이버섯, 깍지완두, 더덕, 산마늘, 산민들레, 참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는데, 요즘 같은 봄철에는 돌나물김치와 냉이, 쑥, 왜갓나물 등을 양념에 심심하게 무쳐낸다. 강 대표는 “나물마다 식감과 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조리방식도 다르다”며 “일부는 황태 대가리와 무, 다시마로 끓인 육수에 넣고 찌기도 하고 부드러운 나물은 들기름에 살짝 볶아만 내며, 질기다 싶은 나물은 압력솥에 푹 쪄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715-2 전화 (031)763-9970

4. 가격대비 만족도 탁월한 왕갈비 정식으로 주부에게 인기몰이 ‘화동갈비’

고깃집에서 가족단위나 주부 고객을 끌어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 불고기와 갈비 등의 양념육이다. 생고기구이는 접대나 비즈니스를 위한 중년 남성 고객층이 주로 찾지만, 갈비는 달착지근한 간장 베이스 양념 맛으로 감칠맛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 취향에 잘 맞는다. 생고기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것도 주부 고객층이 양념육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다. 최근 주부 고객이 대폭 늘어났다. 류 대표는 점심과 오후 시간대 주부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정식메뉴를 구성해야 한다고 판단, 평일 점심‘왕갈비정식(1인 1만5000원)’을 메뉴에 올렸다. 왕갈비정식은 1인 기준 왕갈비 300g과 웰빙식 찬류, 그리고 메밀막국수를 후식으로 제공한다. 선육후면(先肉後麵)형 메뉴 구성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고기와 면을 같이 먹을 수 있어 특히 여성 고객이 선호한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396-2 전화 (02)386-5775

5. 천연 식재료 활용한 웰빙 이탈리안 대중음식점 ‘키친에브리데이’

주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좋은 식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격까지 ‘착해야’ 한다. 외식 소비의 흐름이 남성 중심에서 여성 고객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실속파인‘아줌마’고객에게 가격은 재방문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키친에브리데이’는 직접 반죽해 뽑은 생면파스타를 9000~1만원에 맛볼 수 있는 실속 있는 맛집으로 웰빙식 단품요리만 저렴하게 제공,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안한 ‘국숫집’의 콘셉트를 살렸다. 도곡동 상권은 주로 고가의 파인다이닝을 지향한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는 곳인 만큼 분위기를 중시하는 중산층 주부 고객의 방문율이 높은 편. 그러나 신성민 대표는 가격 거품을 빼고 화학조미료를 일절 배제한 건강식 홈메이드 요리를 중저가에 제공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168 sk리더스뷰 101호 전화 (02)1644-1714

6. 形形色色 생선 메인, 돌솥밥과 간장게장 곁들인 한정식전문점 ‘채운’

1인당 1만2000원에 고등어·갈치·조기구이, 코다리조림, 간장게장, 돌솥밥 등 풍성한 건강밥상을 받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돌솥생선구이정식 전문식당 ‘채운’은 생선구이만 달랑 내놓는 일반 생선구이 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선구이를 메인으로 한 한정식 전문식당이다. 육류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생선과 채소 위주로 구성된 건강밥상이 콘셉트. 특히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 많은 인원이 방문할수록 더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주부와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매장 입구에 놓아둔 명함이 한 달에 1000장씩 소진될 정도다. 고객이 매장을 나가면서 재방문을 결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83-13 전화 (031)781-7999

7. 깔끔한 모던 한정식전문점 ‘더함’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한정식전문점 <더함>은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 코스와 단품 요리, 모던한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에는 주로 설야멱과 간장게장, 차돌편채, 떡갈비 등의 다양한 메인요리들과 무생채, 민들에겉절이, 화살나물, 취나물, 다래순 등과 같은 계절 채소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대표적인 설야멱은 육우 등심을 슬라이스해 몽고간장에 직화로 구운 후 튀긴 연근을 올려내는데 달착지근하면서도 뒷맛이 텁텁하거나 짜지 않아 인기 있는 메뉴다. 한국 전통식을 좇되 담음새나 메뉴 구성, 맛, 연출 등을 모던하게 풀어내 깔끔한 상차림을 구현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2가 71-88번지 2F 전화 (02)707-3692

글·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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