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_기도_書_말씀

(책) 고맙습니다. 성령님.

전동키호테 2009. 2. 2. 08:58

고맙습니다. 성령님.
- 지은이 : 손기철
- 펴낸곳 : 규장
- 초판 : 2007년 7월 16일

 

고맙습니다. 성령님을 읽고 그 내용중에 일부를 정리해 본다.

은혜의 책, 능력의 책이다. 내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다.

 

1. 성령님의 방문

 

"형제님은 죄인입니다."
"당신이 지금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확인해볼 거요. 그래요. 딱 1년만 믿어 보겠소."
로마서를 가지고 성경공부를 하는 교회 소그룹에서 나는 드디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 머리 위에 올린 목사님의 손이 점점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나를 온몸으로 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 내 허리 부러져요 !" 그러나 내 입에서 터져 나온 것은 전혀 다른 말이었습니다.
"아라라라라 라라카카!" 바로 방언이었던 것입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번은 아내가 내게 "당신은 참 미숙하고 잔인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후에 돌이켜보면서 나의 삶이 사랑도 용납도 없는 그런 삶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만나거나 방언을 받았더라도,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한다면 삶의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중간고사 때 학생들에게 답안지에 성경구절을 적으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앙에 열심을 낸 나머지 형평성을 잃고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분명 과학자이지만, 자연의

모든 법칙이 초월자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릴 때, 아빠를 가장 필요로 했을 때, 아빠는 나를 만나주지 않았어요. 놀아주지도 않았고 '네 할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 피곤하다! 라고 늘 나를 거절했어요. 그래서 나는 이 방에 들어 갔어요. 너무 슬픈 마음으로요. 하지만 그곳에서 곧 살 길을 찾았어요. 혼자 지내는 법을 알게 된 거죠. 이제 나 혼자서도 잘 지내는데, 왜 굳이 이 방에서 나와야 하죠?"

 

2. 성령님의 포옹

 

6개월 동안 내적치유위원회 팀장으로서 내가 한 일이라고는 집회 때마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 우는 일뿐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새 나는 이런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께 제 자신의 일부가 아닌 전부를 드리겠습니다 ! 성령님, 초청합니다.

저를 사용해주십시오. 재가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는 너무나 신비해서 '우리와 함께(with us)하시기도 하지만, 우리안에(in us)계시기도 하고, 특별한 때에 '우리 위에(upon us)임하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물세례를 받듯이 성령님이 우리 위에 찾아오실 때, 그분은 우리를 강력히 소유하십니다.

 

오랜 대화 끝에 나는 마침내 아버지를 껴안고, "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마흔을 훨씬 넘긴 나이에 비로서 아버지의 품을 경험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와의 친밀함을 깨닫도록 성령님께서는 먼저 내가 육신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도록 이끄셨던 것입니다.

 

성령세례를 받은 후,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 할 수 있었습니다. 죄를 미워하는 마음도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습관이 저절로 바뀌거나 상처가 싹 나아버리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를 만지기 시작하셨습니다.


"도둑질을 했으니 죄악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CD주인에게 가서 잘못을 고백해라."
성령세례를 주신 후 성령님은 우리의 죄를 강도 높게 드러내어 정화시키시고 내면의 상처와 쓴뿌리들을 제거해나가십니다. 그런데 이때는 성령님만 바쁘신 게 아닙니다. 사탄도 무척 바쁩니다.이 시기가 바로 사탄이 우리를 가장 많이 정죄하고 두려움을 주는 시기입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을 훼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 같을 때, 나는 이것을 '거룩한 낭비'라고 부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지만, 이 거룩한 낭비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방향이 바뀝니다.

 

나는 다음 사람에게 가서 다시 그사람의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동일하게 뒤로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사람, 그 다음사람에게 동일하게 일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나에게 기름부으심이 임한 것입니다!


3. 성령님의 입술

 

"제발 성경공부 좀 해라." 성령 충만한 삶을 살려고 할 때, 성령님께서 가장 많이 말씀해주신 것은 제발 좀 말씀을 공부하라는 것이였습니다. 벽난로는 성경말씀이며, 불은 성령님입니다.불이신 성령님이 없는 성경말씀은 냉랭하고 차가운 벽난로와 같습니다. 벽난로인 성경말씀만 가진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무시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방언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방언의 주도자가 내가 아니라 성령님이시며, 우리가 할 일이라고는 그분께 우리의 혀와 입을 의탁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방언보다 성령세례가 산행되어야 하며, 성령세례를 받은 후에는 성령충만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성령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성령님과 예수님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이 곧 내 안에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선포기도를 했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다시 기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진짜 실패입니다.진짜 실패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선포기도를 시작해보십시오.
나는 마음속에서 나쁜 생각이나 감정이 들 때도 선포기도로 악한 영을 대적합니다. 그런데 이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선포기도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회개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면 하나님나라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초청해야 합니다.우선 내 자신부터 하나님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은 성령님이 나를 소유하신다는 뜻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전하는 게 아니라 회개와 죄 사함만 가르치고 천국, 즉 하나님나라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이 나를 소유하고 주도하고, 나는 그분께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지배하는 곳, 즉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4. 성령님의 권능

 

우리는 은사를 자기 것으로 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은사의 통로일 뿐입니다. 성령님의 손을 잡고 성령님의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긍휼히 바라볼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사용해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자신이 사랑하는 잃은 양을 되찾으시기 위해 우리에게 못 주실 게 뭐가 있겠습니까. 나는 이 사실을 믿습니다.

 

당신이 성령세례를 받았고,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면, 감동대로 행동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미 당신안에 필요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훈련을 통해 은사를 나타내는 것은 당신의 몫입니다.

 

성령 사역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성령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가 아니면, 신유 사역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매일의 삶이 정결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삶 그 자체가 치유 사역에 그대로 나타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치유받은 사람의 간증을 듣고 동일한 질병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월요집회 때 한 사람의 치유 증거로 동일한 질병을 가진 20명이 동시에 치유되는 것을 목격한 일도 있습니다.

할렐루야!

 

기름부으심은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자신의 명성이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기름부으심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기름통을 채우려 할 것이 아니라, 기름부으심이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기름을 담아두는 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기름 부으심을 흘려보내는 파이프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기름부으심이 넘치게 한다는 것은 통을 크게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파이프 직경을 넓힌다는 의미 입니다. 기름부으심을 받은 은사자들 가운데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파이프를 넓히기 위해서는 사랑과 온유, 자비등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름부으심은 자기장처럼 실체입니다. 기름부으심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능력이 흘러가도 있는 것입니다. 기름부으심이 무조건 전이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기름부으심을 흘려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믿음과 마음의 상태가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무언가로 충만할 때만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뛰어 넘으세요. 성령님은 우리에게 다 주셨다고, 더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름부으심의 비밀은 쌓아두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데 있습니다. 더 많이 흘려보낼수록 더 큰 기름부으심이 임할 것을 기대하십시오.


5. 성령님의 꿈

 

베드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된 것은 오순절 날 성령님이 임하신 이후였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인생은 4복음서에 나오는 삶과 사도행전에 나오는 삶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4복음적인 성도가 있는 반면에 사도행전적인 성도가 있습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성령님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고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온전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세례는 특별한 사람만이 수행을 열심히 한 결과로 받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특별한 곳에서 울부짖고 악을 써야만 받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죄를 회개하고 성령세례를 사모하고 믿음으로 받는 것뿐입니다. 오직 죄를 회개하고, 내가 죄인이므로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임재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고 성령을 초청하고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믿음으로 취하십시오.

 

우리가 성령을 구할때, 악령을 받게 되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큰 권세를 가지고 계시며,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악한 영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이런 두려움이 마치 성령님 때문에 일어나는 것 같은 혼돈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거짓을 동원해 그 사람을 떠나지 않으려는 악한 영의 술책입니다. 나의 혼과 육을 묶고 있던 어두움에 성령님의 빛이 임함으로써 악한 영의 정체가 탄로난 것입니다.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여러 은사가 나타납니다. 나의 의지로 하나님을 위해 일하려 하기보다 성령님이 친히 내 안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시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결단을 할 때, 성령님께서 친히 내 안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은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인식할 수 있는 현상을 발견하는 데만 생각을 집중하고 있다면, 성령님은 오시지 않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혼과 육으로 느끼기 위해 일부러 노력하지 마세요. 그저 마음문을 열고 믿음으로 기다리십시오.

 

체험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성령세례를 받은 줄로 믿는다면, 이제는 성령님이 내 안에 오신 것을 감사하고 그분과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그분과 늘 대화를 해야합니다. 이 대화에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가'방언'입니다. 방언은 은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말입니다. 방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세례 받은 후 '삶의 변화'입니다.


이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잇도록 그분께 당신의 삶의 주도권을 내드리세요. 내드리는 만큼 성령님께서 지혜와 권세와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임재 가운데 안식할 때 그분의 사랑이 흘러들어오며, 치유가 일어나며,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새 비젼이 생겨납니다. 모든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으십시오. 조용한 목소리로 성령님을 초청하십시오. 믿음으로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의 임재 가운데 당신의 영, 혼, 육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당신을 맡기고 안식하십시오.

 

2009년 2월 1일 필리핀 현장 숙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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