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지구를 살리는 7대 불가사의

전동키호테 2008. 1. 20. 17:54

지구를 살리는 7대 불가사의

먼저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날 현대인의 소비 행위를 시간대별로 펼쳐 보여주면서 환경과 소비 사이의 실제적 관계를 보여준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의 존 라이언. 그의 두 번째 책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은 세계의 7대 불가사의에 빗대어 지구를 살리는 생활 속의 일곱 가지 보물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엄청난 전기를 먹는 세탁 건조기를 대체할 빨랫줄이 첫째요,

여럿이 한 권의 책을 공유하게 함으로 많은 책을 펴내기 위한 벌목을 막아주는 도서관이 둘째다.

도서관이 책만이 아니라 장난감 및 여러 장비까지 대여해준다면 지구 보존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셋째는 타이국수인데 고기 한 근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곡물과 에너지와 물이 소모되는지 알게 되면 육식 위주의 식단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란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쌀과 채소로 만드는 타이국수가 지구를 살리는 식문화의 대표 격으로 선정되었다.

넷째는 자전거가 뽑혔는데 그 이유는 다 알 테고, 다섯째인 콘돔에 대해 저자는 인구폭발을 억제해주고 AIDS를 비롯한 성병을 막아준다며 열렬한 예찬을 펼치고 있다.

여섯째는 에어컨 사용을 대체해주거나 줄여주는 천장선풍기가, 일곱째는 죽을 때까지 무려 5천 마리의 진딧물을 잡아먹어 농약 사용을 줄여주는 무당벌레가 꼽혔다.


우리 집은 더우면 천장선풍기 틀고, 빨래는 뒤뜰 빨랫줄에 널고, 차 대신 자전거를 즐겨 타고, 공공도서관을 즐겨 찾고, 타이국수는 아니지만 육식을 절제하는 식단을 꾸리고, 무당벌레가 사는 텃밭이 있는 집이니만큼 7대 불가사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자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불가사의와 더불어 살아가십니까?

........ 중략 ...


조각글, 조각묵상  / 박총 - TST(토론토대학 신학부) 재학중

 

2008년 1월호 큐티진에서 가져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