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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런던동물원..

전동키호테 2005. 8. 28. 23:43
‘인간 동물원’ 등장 … 런던동물원, 남.여 8명 4일간 ‘전시’
▲ 런던동물원 ‘사람 전시장’ 참가자 8명이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가 하면,훌라후프 돌리기를 하는 등 동물 인간 체험을 하고 있다. AFP·연합
‘주의: 자연 환경 속의 인간’

영국 런던동물원에 전시된 ‘사람’ 코너에 붙은 팻말이다.

런던동물원은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각)까지 사람을 전시 동물에 추가, 울타리 안에 가둔 채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인터넷으로 응모한 3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5명의 여자와 3명의 남자들이 전시 대상자다. 이들은 첫날 수영복 차림에 무화과 잎사귀를 걸친 ‘원시 복장’으로 바위와 물 등 인공적으로 조성된 야생 상태에서 햇볕을 쬐고 장난을 치는가 하면 관람객을 구경하거나 손을 마주 흔드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원 측이 내세우는 이번 전시의 목적은 인간도 영장류의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 알리는 것. 다만 전시된 사람들이 동물들과 다른 점은 충분한 음식과 물이 제공되고, 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훌라후프와 보드게임 등도 갖고 놀게 하는 점과 밤이면 각자 집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