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사진_農_들꽃

민들레 백서..(꽃말..토종과외래..약용..)

전동키호테 2005. 8. 25. 16:27

민들레...

 

민들레는 예전에는 미염둘레였는데 민들레로 변해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 그냥 들레라고하기도 하고, 앉은뱅이, 안진방이, 문들레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금잠채, 고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댄딜라이언(dandelion), 사자의 이빨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톱날 같은
잎의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겠지요?

 

꽃말은 신탁(神託), 사랑의 신, 무분별... △
 
서양민들레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노아의 홍수 때, 밀려오는 물살을 보고
모두가 도망쳤지만 민들레는 발이 땅에 붙어 도망칠 수 없었답니다. 도망가려고 너무나 애를
쓴 나머지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고 그것이 오늘날의 흰색 갓털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친 물살이 온몸을 휘감자 민들레는 최후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느님은 불쌍한 민들레의

기도를 들으시고는 그 씨를 바람에 실어서 멀리 산 언덕의 양지바른 곳에 옮겨주었습니다.
민들레는 오늘날에도 그 은혜를 감사하며 웃는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고 하는군요...
 
민들레는 전국의 산과 들 특히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추운 겨울이 지나 얼었던 땅이 풀리자 마자 잎을 내고 꽃을 피운다.
또한 뿌리를 토막내어 심으면 싹을 티우기 때문에 화분이나 화단에서 기르기 쉽다.
추운 겨울을 땅속에서 보낸 후 이른 봄 싹을 틔우며 길가에서 사람의 발길에 밟혀 수난을
당해도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어 번식한다. 꽃은 한송이씩 피우지만 땅바닥에 펼쳐진 잎의
수만큼 교대로 나기 때문에 봄철 내내 곷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강한 생명력 때문에 소년 소녀 가장과 같이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을 흔히 민들에에
비유하곤 한다. 그러나 골프장, 축구장과 같이 잔디를 심어논 곳에 씨앗이 떨어져 잔디밭을
망치기 때문에 집앞 뜰을 잔디밭으로 꾸며놓은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골치거리가 되는

식물이다.

민들레는 뽑아내어도 잘 죽지 않으며, 꽃가루 받이 없이 수 많은 씨를 맺어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민들레를 제거해야 되는 사람들을 매우 괴롭히는 식물이다. 민들에를 뽑아 잔디밭에 그냥 놔두면
뽑힌 민들레에서 뿌리가 땅속을 파고 들어 다시 살아 나므로 햇볕이 잘 드는 돌위에 뽑아놔 말려
죽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도 인간이 내뿜는 공해에는 속수무책이라 이제 왠만한 도시에서는
민들레를 구경하기 힘들다. 우리가 주변에서 민들레처럼 보이는 것은 외국에서 들어와 우리나라

에 정착한 귀화 식물인 서양민들레이며 우리나라 고유종인 민들레는 보기 힘들다.

서양 민들레는 겉보긴엔 민들에와 구별이 되지 않으나 노란 꽃을 싸고 있는 총포라고 부르는

꽃받침과 같은 것이 뒤로 졎혀져 있는 것으로 구별한다.

땅바닥에서 피어 오른 민들에는 씨앗을 맺을때면 꽃대가 올라와 키가 크는데 이는 바람에 날리는

씨앗을 멀이 퍼뜨리가 위한 생존전략이다. 씨앗이 부모 곁에 떨어지면 부모와 경쟁해야 때문에

되도록 멀리 보내는 것이다.

옛날 성인들이 자식들 잘되라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국땅에 유학을 보내는 심정일 것이다.
민들레는 꿀이 많아 벌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이며, 잎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유액은 손 등의 사마귀를 없애는 특효약으로 사용했다. 쓴맛이 매우 강하지만 지방

에 따라 김치로 담가 먹거나 나물을 해먹기도 하였으며, 각종 염증과 부스럼을 치료하는데 좋은

약재가 되어왔다. 또한 요즘은 민들레의 생즙을 내어 먹을면 간질환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이른 봄부터 산과 들에 민들에를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토종민들레 와 외래민들레..

 

자생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은 꽃받침이 위로 향한 것은
토종민들레이고 아래로 향한 것은 서양민들레이다.
민들레와 비슷하지만 꽃이 백색이고 잎이 서는 것이 많으므로 구별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도시 주변이나 농촌의 길가와 공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고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사방으로 퍼지며 타원 모양이고 끝이 예리하게
뾰족하며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서양민들레의 꽃받침이 밑으로 젖혀져 있고 꽃이 진 뒤 꽃 줄기가 일단
드러눕는데 비해 토종 민들레는 다시 줄기가 일어서고 솜털이 피어나지요.
자생민들레는 이른봄에만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꽃을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서양민들레는 일년 내내 성장하면서 연달아 꽃을 피우고 씨앗이
만들어진다. 자생민들레는 자가불화합성을 가지고 있어 자기의 꽃가루가
암술에 묻어도 씨앗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서양민들레는 자가불화합성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꽃가루도 씨앗을 만들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자생민들레는
자기 근처에 몇 그루의 자생민들레가 없으면 씨앗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서양민들레는 한 그루가 외톨박이로 떨어진 곳에 나 있어도 씨앗을 만들
수가 있다. 서양 민들레는 이상과 같이 자생민들레 보다 번식하기 쉬운
성질을 많이 지니고 있다. 자생민들레는 씨앗이 싹을 트고 나서부터 꽃이
피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데, 서양민들레는 그 해 안에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기 시작한다.

 

서양민들레....


 

 

우리민들레(토종민들레)



민들레는 유용하게 사용하기...

 

▶ 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 죽이며 간은 보호하고 머리카락 검게하는 민들레

옛날 어떤 사람이 말을 타고 험한 산길을 가다가 말과 함께 높은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다. 기절해 있다가 한참 뒤에 깨어나 보니 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
말은 틀림없이 죽었으려니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죽기는커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민들레 잎사귀를 뜯어먹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사람도 민들레가 다친 데에 좋은 줄 알고 민들레 잎을 뜯어먹고
상처를 빨리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동물에게는 스스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본능이 있으며, 민들레가
옛날부터 중요한 약으로 쓰여 왔다는 단서를 준다.

민들레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유럽, 아메리카의 인디언들까지도
중요한 약으로 썼다. 옛 의서를 대강 찾아봐도 민들레에 대한 기록이 적지 않을
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난 약초이다.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독이 없으며 간, 위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여성의 유방에 종기 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종기가 나서 쑤시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종기를 치료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한다.
또한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눈병에도 효과가 있다.
각기,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에도 좋으며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요로감염, 결핵, 소화불량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민들레는 갖가지 질병에 두루 효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방암, 유종의 고름을 없애는
힘이 매우 강하다. 또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민들레는 맛이 짜다.
그런 까닭에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생명력이 몹시 강하여 도시의 시멘트

벽틈에서도 잘 자란다.

맛이 짠 식물은 어느 것이나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 민들레는 옛부터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을 거리나 민간약으로 널리 다양하게 써 왔다. 이른봄 풋풋한 어린 잎은 국거리로도 쓰고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염이나

위궤양도 치료한다.

뿌리는 가을이나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우엉과 함께 조려 먹어도 맛이 있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다. 민들레 꽃이나 뿌리는
술을 담근다. 꽃이나 뿌리에다 2∼2.5배의 소주를 부어서 20일쯤 두면 담황색으로 우러난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한두 달 숙성시켰다가 조금씩 마시면 강정·강장제로 효과가 있다.
민들레를 유럽에서는 채소로 많이 먹는다. 프랑스 요리에 민들레 샐러드가 있다.

민들레를 밭에 가꾸어서 이른봄이나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상자 같은 곳에 밀식한 다음

캄캄한 동굴 같은 곳에 두어 싹을 키운다.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자란 하얀 싹을 날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데, 쓴맛이 거의 없고 향기가 좋아

인기다.

서양에서 민들레로 만드는 요리가 열 가지도 넘는데 이중에서 민들레 커피는 오래전부터

인기가 좋다.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여 민들레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므로

한번 널리 마셔 봄직하다.

민들레는 세계 도처에 2∼4백 종류가 있으나 국내에서 자라는 흰민들레가 가장 약성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 민들레가 대부분이다.
서양 민들레보다는 토종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흰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

 

민들레를 약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병
민들레 생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씹어 먹는다. 쓴맛이 나지만 습관이 되면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진하게 달여서 먹어도 좋다.

■ 만성간염, 지방간 등의 간질환
민들레를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30-40그램에 물 1되(1.8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환자가 치유된 보기가

더러 있다.

■ 변비, 만성장염
4-5월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10-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같은 양의 꿀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더운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 천식, 기침
민들레를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민들레 뿌리를 물로 진하게 달여서 마시거나 생잎을 무쳐 먹는다.

■ 신경통
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민들레는 전세계에 약 400종, 우리나라에는 민들레, 흰민들레, 횐노랑민들레, 좀민들레, 산민들레, 서양민들레가 있다.
유럽 원산의 서양 민들레의 특징 중 하나는 꽃이 피었을때 노란꽃 바로 아래의 총포 조각이 토종은 위로 뻗쳐 있지만, 서양민들레는 총포 받침 조각이 뒤로 말리면서 젖혀지는 것이 특별히 다른 점이다. 전세계적으로 나는 모든 민들레는 식용이 되며 독이 없다. 서양에서는 민들레 뿌리를 커피 대용으로 사용한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차며 독이 없다. 간경, 비경, 위경, 신경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울결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고, 급성 유선염, 림프절염, 나력,

청독창종, 급성 결막염, 감기 발열, 머리를 검게함, 급성 편도선염, 급성 기관지염, 위염, 간염,

담낭염,요로 감염 등을 치료한다.

건조하여 하루 8~16그램, 신선한 것은 2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내어 먹는다.  또한 신선한 것은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붙인다.

채취는 봄부터 여름사이 꽃필때 전초를 뿌리채로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다.
토종민들레가 더 좋다고 하지만 외래종도 한국에 들어온지 수년이 흘렀다면 한국 기후에 맞게

변화되어 토종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토종이냐 외래종을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들레를 캘때 농약에  중독되지 않아야 하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는 절대로 캐서는

안된다.

 

토종 민들레라 하더라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에서 채취한 것은 자동차 배기 가스에서

흘러나온 납성분을 5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납은 중금속으로서

우리 몸에 축적되었을때  로마 황제 가문이 납그릇을 사용하다가 대가 끊긴것처럼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주위가 오염되지 않은 시골의 깨끗하고 한적한 청정지역에서 캔 민들레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