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교회_主_성광

통일교 가정당의 한국정치 장악 경계하자

전동키호테 2008. 3. 26. 16:32

결국 통일교가 본색을 드러냈다. 평화통일가정당을 창당하여 대한민국을 문선명통일왕국 으로 만들려는 음모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국회까지 장악겠다고 선언하고 18대 총선에서 전국 245개 선거구 전체에 후보를 출마시키려고 한다.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수가 3월 현재 한나라당와 통합민주당에 이어 3위다. 이 중에는 신학교육을 받은 목사와 선교사들이 있어 그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18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와 함께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를 하게 되는데 공직선거법 제189조에는 지역구 선거에서 5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하거나 정당별 투표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교도들이 결집하면 가정당 지지율이 3%이상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원내 진입이 가능하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대략 정당지지율 2% 당 1명씩으로, 통일교 주장대로라면 15% 지지율로 7명의 국회의원이 당선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력과 이단 특유의 결집력과 조직력을 동원해 원내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한국교계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통일교는 지난 2007년 8월 28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평화통일가정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문선명 씨 사돈인 곽정환 씨(천주평화연합 의장)가 총재 취임사에서 문선명 씨, 한학자 씨 부부를 가정당의 명예총재로 추대하였다.

곽 총재는 2008년 1월 13일부터 3박 4일간 충남 아산에 있는 선문대학교에 모인 전국 예비후보자 600명에게 평화통일 가정당 당원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거기서 곽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을 비난했다. 선거대책본부장도 “각종 비리와 불법적 사건에 연루되고 윤리도덕적 측면에서 흠이 많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했는데 이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가정당은 지난 3월 4일 잠실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평화통일 가정당 2008 총선 필승 전진대회’에서 전국 지역구 후보 245명에 대한 공천 확정 발표를 했다. 이날 곽정환 씨는 대회사를 통해 가정 문제를 정치핵심 이슈로 부각시키면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비판하고 가족관계법을 망국적 법이라고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였다.

이날 이철승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축사에서 문선명 씨가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창당했다고 통일교 지원의 가정당 배경을 강조하였다. 이 대회에는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하여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사회 전 영역에서 침투해 있는 통일교

주지의 사실이지만 통일교는 국내외적으로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언론·문화·교육·예술·체육 등 사회 전 영역에서 전 방위로 침투해 있다.

정치영역에 있어서 통일교는 전국 245선거구 전역에 후보를 냈다. 이번 예비등록한 후보를 보면 크게 가정당 임원과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세계평화청년연합 임원,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임원, 한일평화증진연대 임원, 참가정실천운동 임원, 한일평화증진연대 임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임원을 비롯하여 모두가 통일교관련기관의 임원이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가정당 홍보자료에서 가정당의 정치활동에 대해 가정당은 교회가 필요 없는 시대, 종교가 필요 없는 시대를 지향한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총선뿐 아니라 남북총선까지 대비한 통일지도자를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저들의 문선명 통일왕국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경제영역에 있어서도 (주)일화를 비롯하여, 20여 개 사업체가 있으며 최근에는  2003년 용평 리조트 인수와 2004년 외국계 펀드를 동원한 서울강남의 센트럴시티 인수 등 관광, 레저 스포츠 분야를 통한 포교를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통일교가 여의도에 72층(302m)과 59층(226m)의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건설하여 새로운 포교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카이랜(회장 폴 마셀 로저스-통일교 신자)을 통해 서울시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1조 5000억 원을 투자하여 2010년까지 오피스빌딩·호텔·쇼핑몰을 세울 예정이다.

기업과 국가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이 통일교의 이름으로 세워질 경우 이는 새로운 포교수단이 될 것이다. 63빌딩(249m)보다 53m가 더 높은 72층 건물은 정치·경제력으로 바로 앞에 있는 국회를 장악하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은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일교는 경제특구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최근 지난 4월 여수화양지구 302만평에 복합관광 레저단지 개발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는 국회와 행정부와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전 방위 로비를 한 결과다. 이 사업의 시행자인 통일교 계열의 (주)일상은 앞으로 2015년까지 1조 5031억 원을 투자하여 해양스포츠, 레저,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통일교는 이 사업의 재원을 국내 회원권을 분양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금력을 동원한 포교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심지어 통일교는 미국에서 투루월드그룹이라는 수산물회사를 차려 미국 전역 7000곳 일식당에 생선 공급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자 시카코 트리뷴지는 ‘초밥과 문 목사’라는 머리기사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사람들은 통일교를 간접적으로 돕는 일이다’고 쓰면서 통일교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통일교 포교를 위한 홍보목적으로 <세계일보>, 미국의 <워싱톤 타임스>와 UPI 통신회사 등 언론매체를 소유하여 포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문대학교와 미국 브리지포트대학교, 선화예술고를 비롯하여, 유학대안교인 청심학교 등 다수의 학교를 운영하여 통일교의 교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체육 등은 포교 전략면에서도 일반대중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통일교는 성남일화축구단과 브라질의 소로카바 축구팀 등의 프로축구단을 갖고 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는 2007년 3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조인식을 갖고 ‘피스스타컵 연예인 축구리그 창설’을 공식발표했다. ‘피스스타컵 연예인 축구리그’팀은 탤런트 블루팀 및 그린팀과 가수팀, 그리고 개그맨팀, 영화배우팀 등 6개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리틀엔젤스 예술단과 유니버설발레단 등을 조직하여 문화예술분야에서 침투하고 있으며 통일교는 연예인이 청소년에게 선망의 대상인 점을 노리고 위장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할 일

   
 
  ▲ 장헌일 명지대 교수.  
 
통일교가 가정당 창당을 통해 정치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를 볼 때 그 무엇보다 정치영역이 우리의 선교의 대상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하고 성경에 근거한 정의·공의·평화·화해·연합과 일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크리스천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영국의 양심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같은 그런 크리스천 정치인 그리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클래팜(Clapham) 공동체를 우리도 갖고 싶다.

이제 한국교회는 유망한 크리스천 평신도 인재들을 발굴하여 성경적 가치관으로 양육하고 사명감을 심어주고 바른 지도자가 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크리스천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으로 정치에 실현시켜 국민에게 믿음과 소망 그리고 비전을 제시할 그런 참된 크리스천 정치인과 정당이 간절히 요청된다.

장헌일/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동막교회 장로·명지대 행정학 교수

2008년 03월 21일 (금) http://www.newsnjoy.co.kr 에서 가져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