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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이명박 후보에 화나다.

전동키호테 2007. 10. 22. 13:49
이외수 “한글도 쓸 줄 모르는 분…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

 


[중앙일보 이지은] 작가 이외수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외수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외수는 이 후보가 6월 6일 현충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에서 잘못된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을 직접 교정한 사진을 올리며 “무슨 망언인가.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희생을 잊지 ‘않겠읍니다’. 모든 것을 ‘받치겠읍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각각 ‘않겠습니다’ ‘바치겠습니다’의 잘못이다.

이외수는 또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라며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이명박씨가 서명한 날짜는 6월 6일 현충일이다. 그리고 이명박씨가 지칭한 당신들은 순국선열들이다”라며 “그 분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신 문화유산을 소멸 또는 약화시키겠다는 발언에 어떤 타당성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정치와 무관한 견지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영어 공교육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나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면 어학연수를 안 가도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외수가 화난 이유’ [전문]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무슨 망언인가.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명박씨가 서명한 날짜는 6월 6일 현충일이다. 그리고 이명박씨가 지칭한 당신들은 순국선열들이다. 그 분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신 문화유산을 소멸 또는 약화시키겠다는 발언에 어떤 타당성이 있는가. 나는 정치와 무관한 견지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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